[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축구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충남 서산시의 몬스터FC 축구센터 김남하 센터장을 비롯한 어린 회원들과 학부모들.이곳의 이웃사랑 전통은 지난 2019년 축구센터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 수익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에 2022년부터는 김남하 센터장이 회원들과 학부모들의 따뜻한 마음을 응원하기 위해 별도로 서산시에 쌀을 기탁하고 있다.지난해 쌀 1톤과 125만 원을 기부한 이들은 올해도 지난 9일 200여 명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얄팍한 세상인심은 승소율이 높으면 무조건 유능한 변호사로 치켜세운다. 반면 정의나 진실을 따지는 좋은 변호사는 뒷전이다. 8일 만난 조창현 변호사는 좋은 변호사와 유능한 변호사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길 수 있는 재판만 맡으면 승소율은 높아지겠죠. 하지만 법을 통해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신념은 영영 이룰 수 없을 겁니다. 유능함과 좋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란 대답이 가슴에 콕하고 와 닿은 탓이다.명함을 돌린 지 8년째를 맞은 막 마흔이 된 변호사, 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0년 넘게 후배 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서령고등학교 35기 졸업생들로 이뤄진 서령고35기동문상조회원들.서령고35기동문상조회는 지난 2015년 총동문체육대회 주관 기수를 맡은 것을 계기로 매년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올해도 지난 5일 이우동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정재욱 교장을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50만 원을 전달하고, 모교 발전과 후배들의 미래를 응원했다.정재욱 교장은 “35기 동문의 모교와 후배를 향한 사랑이 서령고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교직원들도 더 나은 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역소멸’, 어디 강원도 산골짜기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일부 지역을 빼곤 대한민국 대부분이 해당할 정도로 심각한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서산시 성연면의 약진은 놀랍다. 성연면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산시 15개 읍면동 중에서 가장 많이 인구가 증가했다. 인구 대비 출생아 수도 가장 높다.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에 따른 내국인 증가 수는 성연면 282명, 해미면 48명, 팔봉면 18명 순이다. 출생아 수는 석남동 233명, 성연면 193명, 수석동 76명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인구 1만 명 대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이용국 위원장은 ‘군소음 피해지역 지원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게 너무나 아쉽지만, 짧은 만큼 최선을 다해 군소음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충남 지역 보령, 아산, 서산, 논산, 태안 등 5개 시·군 22개 읍·면·동의 주민들이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이상 다음 도의회에서도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꼭 이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 위원장은 일단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자주, 그리고 많이 들을 것이라 했다. 행정기관이나 정치인 등이 가끔 때가 돼서 생색내듯
[충청뉴스라인 최인영 기자] 서산농협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시는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이완섭 시장, 이상윤 서산농협 조합장, 유병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개최했다.서산 지역에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기업은 ㈜도원이엔씨, 도원산업개발㈜에 이어 서산농협이 세 번째다.나눔명문기업은 5년 내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해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기업에 부여되는 명예로운 인증이다.서산농협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현금 1억 원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시의회 제2서해대교 특별위원회 김선호 위원장은 20일 “제2서해대교 건설은 단순하게 도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라, 충남 서해안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2서해대교가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를 잇는 국가 핵심 사업으로서 당위성과 필요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정부 차원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동안 당진 시민이 보여준 관심과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김 위원장은 “워낙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지금 당장 어떤 결론을
영상 김재운PD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요즘 사장님들은 반쪽짜리다. 프랜차이즈가 판을 치다 보니 사실상 대기업의 종업원과 같은 신세가 많기 때문이다.이런 판국에 올해 32살의 정보라 씨는 당차게 진짜 사장님이 되는 길을 택했다. 편하게 갈 수도 있었지만 힘들더라도 멀리 가는 길을 택한 것이다.“간절함을 가지고 나만의 가게를 만들고 싶었어요. 프랜차이즈가 경험이 없어도 손쉽게 접근할 수는 있었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손님들과 만나고 싶었죠. 가게 이름을 도당상회라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었어요”정 씨의 말대로 도당상회라는 가게 이름
[편집자 주][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닌, 전통과 미래를 잇는 국악의 세계화 프로젝트다.민의식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이번 엑스포는 국악의 깊은 뿌리를 지키면서도 첨단 기술과 융합해 세계 속에 새로운 국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ㅁAI와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 해외 예술인들과의 교류, 지역과 국악의 만남 등은‘국악,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국악의 고장’ 영동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음악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길 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해여울사진동호회가 4번째 회원전 ‘우리들의 시선’을 2일 서산시 번화로 문화잇슈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황선철-다이빙의 묘미 ▲이은용-장미 수국의 꽃말은 냉정함이라 ▲이욱진-꿈속에서 본 아름다운 그대 모습 ▲김막녀-운여해변 노을 등 해여울 회원이 30여 작품을 선보였다.이 외에도 회원전을 응원하기 위해 최차열, 한용상, 편선환, 가형순, 선미숙, 차애숙 작가가 찬조 작품을 선보였다.해여울회는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을 카메라 앵글을 통해 따듯한 시선으로 담기 위해 노력해 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보이스피싱이나 전세사기 수법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지만 때로는 작은 법 지식 하나가 이를 막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고향 어르신들이 노후를 마음 편히 사실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열심히 보태겠습니다” 고향 노인들의 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서는 젊은 변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24일 서산시 지곡노인대학에서 만난 조창현 변호사. 이날 ‘행복한 노년을 위한 벌률 가이드’ 특강을 통해 노인대학생들 앞에 선 조 변호사는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겪은 사연들을 사례로 ‘보이스피싱’의 진화된 수법에 대해
사진 정주은 / 권혁일 / 이지환[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문화유산허브해미읍성이 지난 20일 오후 2025년 해미읍성 생생 국가유산 활용 사업 ‘성벽에 새긴 역사’를 해미읍성 일원에서 진행했다.이날 1부 행사에서는 차보람 소프라노의 성악 공연과 마이더스의 기타연주, 때깔크루의 댄스공연이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이어 주식회사 청준작가가 제작한 특별 다큐 ‘다시 600년, 해미읍성을 지키는 사람들’과 ‘서산 해미읍성 다큐 숏폼 영상제’ 출품작들이 상영됐다.다시 600년, 해미읍성을 지키는 사람들에는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신협이 20일 우리동네 어부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 온석터널 주변에서 실시한 이날의 프로젝트는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버드세이버 활동.행사에는 서산신협 김용구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임직원, 아름다운환경지킴이단 회원 등 총 50여명이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도로 옆에 설치되어 있는 투명 방음벽에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버드세이버 부착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조류 생태 보호 및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서며 같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신협이 18일 서산시 동문동의 한 주택에서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 봉사활동을 펼쳤다.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신협사회공헌재단의 후원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협력으로 2019년부터 시작한 전국단위 프로젝트다.특히 신협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소재로 습도조절, 유해물질 저감, 곰팡이 방지, 탈취 등의 효능이 탁월한 전주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사용, 열악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사진 서비스부터 친환경 농업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도내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는 청년 사진가천안시에서 ‘논픽션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하경호(32) 씨는 3년간의 프리랜서 활동 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도전한 청년 창업가로, 도의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 입지 분석 등 다방면의 지원을 받아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처음에는 제품 사진 중심의
[충청뉴스라인 최인영 시민기자]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사업자문위원회가 3박 4일 일정으로 Ban Dat 초등학교를 비롯해 베트남 적십자사 본사, 타이응웬성지사,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등을 방문한다.타이응웬성에는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9일 정 윤 위원장에 따르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23년 베트남 적십자 타이응웬성지사의 요청으로 충남지사 사업자문위원회가 지원에 나선 것을 계기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현지 조사를 통해 Ban Dat 초등학교에 구내식당과 위생시설이 시급하다고 판단, 기금과 기부금을 모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이 세상 모든 최초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초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고단한 과정이다.4일 만난 이경화 시의원은 서산시의회 최초의 3선 여성의원이라는 목표에 도전 중이다. 개인적인 꿈도 있지만 “여자가 무슨 정치를”이라는 괄시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준 선배 여성 정치인들처럼 자신도 후배들에게 좀 더 나은 멍석을 깔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여성 상위시대라고 하지만 지역 정치판은 아직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이 맞아요. 과거에 비해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군의회 전재옥 의장은 “자신은 일단 성공한 군의원”이라며 웃었다. 무슨 자신감인가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옹골찬 신념이 들어 있었다.“가방끈도 짧고, 농사짓던 아줌마였던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정치에 발을 디디면서 ‘나 같은 보통 사람도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결심했죠. 열심히 한 덕에 의장까지 했으니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이룬 셈입니다”큰일은 아니라는 듯 무심히 이야기했지만,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해 지역구의원으로 살아남은 것도 대단한 터에 최다득표까지 얻은 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문화원이 23일 서산학 시민강좌 두 번째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이날 답사는 제1차 답사지인 운산면 보원사지와 개심사, 해미면 해미읍성에 이어 음암면 부장리 고분군과 부석면 부석사, 태안군 인평리 굴포운하에서 진행됐다.부장리 고분군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2차례 진행한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의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분구묘와 금동관, 환두대도, 철제초두 등의 유물이 출토돼 백제시대 서산지역의 위상과 문화적 성격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3차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충청남도역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송낙인 시인은 34년이란 세월을 사건·사고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 형사 출신이다.직업 특성상 험하고 거친 일과 자주 접해야만 했던 터라 많은 생채기가 있을 법도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노 시인의 마음 결은 매끈했다.“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의 권유로 시를 접했는데 어쩌다 보니 평생 함께하게 됐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시를 쓰는 것이 큰 위안이 됐습니다.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도 시를 쓰는 수고로움은 큰 행복입니다”지난 1995년 수필(한맥문학)로 먼저 등단한 송 시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