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금과 쌀 2톤 서산시에 기탁 예정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축구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충남 서산시의 몬스터FC 축구센터 김남하 센터장을 비롯한 어린 회원들과 학부모들.

이곳의 이웃사랑 전통은 지난 2019년 축구센터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 수익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에 2022년부터는 김남하 센터장이 회원들과 학부모들의 따뜻한 마음을 응원하기 위해 별도로 서산시에 쌀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쌀 1톤과 125만 원을 기부한 이들은 올해도 지난 9일 200여 명이 모여 희망나눔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몬스터FC 축구센터의 바자회는 한마디로 축제다.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까지 함께 웃고 즐기다 보면 반나절이 후딱 가고, 이 와중에 간식으로 배고픈 배를 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익금이 쑥쑥 올라간다.

13일 김남하 센터장은 “올해 바자회도 학부모님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이 있어 성대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과정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이웃사랑을 어렵게 여기지 않고,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100여만 원의 수익금이 남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톤이 더 늘어난 2톤을 개인적으로 구입해 함께 서산시에 기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최초의 실내 축구센터인 몬스터FC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를 배출, 프로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지역 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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