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추석을 맞아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자녀들과의 영상통화를 주선하고 있는 면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산시 운산면 이경식 면장.운산면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 최근 홀몸노인 관리사를 통해 이번 추석에 자녀들 없이 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가정을 조사했다.조사결과 홀로 추석을 보내야만 하는 홀몸노인 가정은 총 11곳.이경식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홀몸노인들의 적적한 추석을 조금이나마 생기 있게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그 결과 홀몸노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가사가 있다. ‘그럼 꽃을 그리는 사람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지난 16일 구혜진(43) 화가를 만났다. 어느 때보다 정성을 많이 들인 5번째 개인전(아트토픽 갤러리 · 9월 1일~29일)이 코로나19라는 복병에 막혀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구 작가는 예상외로 활기찼다. 벽면에 걸린 자신의 작품들처럼 말이다.구 작가는 꽃과 풀 같은 식물을 그림의 소재로 자주 선택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들이 품고 있는 생명력에 푹 빠져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이 코로나19에 호되게 발목을 잡혔다. 군민의 충격 또한 어느 지자체 못지않다.코로나19가 온 천하를 호령하던 지난달 25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해도 코로나는 남의 동네 이야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밀접 접촉자 15명과 예방적 검사자 23명 등 38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개별적으로 참석한 주민 16명도 음성 판정을 받는 등 행운이 계속 따라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봉면의 A김치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난 2일 3명, 3일 14명, 4일 1명, 6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 궁남지(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소재)는 부여군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명소로 꼽힌다.백제의 왕과 왕비가 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지는 1964년 사적 제135호로 지정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으로서, 일본정원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는 기록이 「일본서기」에도 전한다.궁남지에는 백제 30대 무왕의 탄생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고려후기의 승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어 사비성 남쪽 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선거에서 서산시민은 많은 변화를 요구했고, 임재관 의원은 의장이란 중책을 맡아 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그 결과 제8대 전반기 의회는 현장성을 극대화한 의정활동에 초선의 열정과 재선의 경험이 어우러졌다는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임 전 의장은 서산시 공동체의 의사결정은 항상 시민에게 그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로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는 구호를 항상 강조해 왔다.또한 시민에 대한 애정과 동료 의원에 대한 믿음, 집행부에 대한 공정한 시선으로 ‘믿음과 신뢰의 책임의정’, ‘현장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파가 적고, 청정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내 관광지 65선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줄어들어 국내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소규모·개별로 여행하기 좋은 자연 관광지를 다녀보는 것도 알찬 여름휴가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실내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비대면 관광지 40선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관광지로는 △공주 10경 중 하나로 풍광이 빼어난 공주 금학생태공원 수원지 둘레길 △8∼9월 선홍빛 배롱나무 꽃이 만개한 자연과 전통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4일 조용하던 도비산 자락이 갑자기 떠들썩해졌다.산자락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 꼼방울(대표 김현주)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이들의 정체는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서산시농촌체험협의회(회장 박정란)가 준비한 농장파티에 초대된 우수고객들.서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과장 김성태)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농장파티에는 △꼼방울 △나무테크나무야 △과학딸기 △회포마을 △천수만전통생강한과 등 5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각 농가당 6명씩 총 30명이 참석했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그림 그리는 것이 무작정 좋았던 한 소녀는 화가가 되기 위해 서울로 떠났다.하지만 남들이 자신을 화가라고 부를 무렵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단 하나 그림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대학원 졸업하고, 전업화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이게 만만치 않았어요.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모아 그림을 그리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이런 패턴으로는 도저히 작업에 집중 할 수가 없어 방법을 찾다 고향(충남 태안)으로 내려오기로 마음먹었죠. 당시에 다들 만류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 같아요”지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덮쳐 어지간한 내공을 가진 소상공인들도 휘청거리기 일쑤인 요즘, 창업의 꿈은 언감생심이 돼버렸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는 법. 최악의 조건에서도 과감하게 창업에 나선 부부가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지난 5월 ‘우리핫도그 & 두리토스트’로 2번째 창업에 도전한 김성규·이현진 부부(서산시).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이들은 평범했다. 때가 되면 급여가 통장에 찍히는 월급쟁이였고, 남편과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없는 전업주부였다.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농촌진흥청 주관 ‘즐겁고 안전한 작은 여행, 우리 농촌 갈래?’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농촌진흥청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체험상품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군이 제시한 작은 여행의 주제는 ‘한 박자 쉬고 청양’으로 청정산소 흡입의 즐거움이 가득한 알프스산양목장, 계봉농원, 리꼬베리농장, 천장호 출렁다리를 잇는 환상 코스를 1일 동안 제공하며, 비용은 1인 1코스 기준 5만원이고 판매는 9월 중순까지 계속된다.힐링 여행을 동경하는 15인 이하 소규모 가족(친구) 단위 희망자는 농촌진흥청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최근 '대산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에쓰오일이 사업 불참을 선언하면서 산단지정이 해제되는 등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더구나 과도한 토지매각대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에쓰오일을 바라보는 서산시민의 눈길도 날이 갈수록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과정에서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이 지난달 열린 제25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에쓰오일의 행태를 비판하며 “상식적인 토지 매각 금액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주장해 눈길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충남도의회 김영수 의원(서산2·더불어민주당)은 6일 “시원섭섭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자신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학생인권 조례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6일 통과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학생인권 조례의 제정으로 인해 참다운 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실효성 있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의의입니다. 현장에서 인권에 대한 실천을 담보 할 수 있게 된 것이죠”김 의원의 ‘충청남도 학생인권 조례안’은 11대 전반기 의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조례 제정을 놓고 찬성과 반대 측이 천막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1일 만난 서산동물권행동 이미숙 활동가는 세상사람 모두는 변할 수 있다고 했다.불과 몇 년 전만해도 동물권이니 채식주의니 하는 단어와는 일면식도 없던 자신이 지금은 비건주의(Veganism)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증거란다.그의 시작도 그다지 거창하지는 않았다. 3년 6개월 전쯤부터 길고양이였던 하루를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이 나침반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하루는 이미숙 씨의 활동명이기도하다)“처음에는 네발 달린 생물체가 내 주위에 있구나하는 정도가 다였어요. 하지만 길고양이들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과거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부모는 자연스레 죄인이 됐다.“우리 아이보다 딱 하루만 더 살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한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 속에도 자식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죄스러움이 담겨있다.하지만 지난 26일 만난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청양지회 황순덕 회장과 최문숙 총무는 이 말에 손사래를 쳤다.자신들이 내일 당장 죽어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보란 듯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이 두 엄마는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들 덕분에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전체적인 복지수준의 향상으로 장애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청남도는 이래저래 손해 보는 지역이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중 절반이 위치해있고, 국내 굴지의 제철소가 자리 잡은 탓에 5년 연속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란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있다.TMS(굴뚝자동측정체계)가 설치된 대기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전국 631개 사업장(1,738개 굴뚝) 중 9%가 입주한 상황임에도 충남도는 지난해 전국 대기오염물질 배출양의 2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억울한 사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전력 생산량의 62%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단절을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니 ‘생활 속 거리두기’니 하고 에둘러 표현은 하지만 처음 겪어보는 차단과 격리가 혼란스러울 뿐이다.특히 모든 일상이 비대면을 강요당하면서 그동안의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된 탓에 거의 전 분야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특히 문화와 예술분야는 피해가 더 심하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조차 어마어마한 사치가 된 마당에 문화와 예술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일이 돼 버린 것이다. 충남의 중소도시인 서산시에서 조그마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산업화란 거대한 공룡이 탄생하면서 환경은 한 세기 넘게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풍요로움과 편리함에 눈이 먼 탓에 병들어 가는 환경이 보내는 각종 경고를 인간은 알아채지 못했다. 혹은 알았다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결과 현재 환경재앙이라는 커다란 난관과 마주하게 됐다.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국가정책과 개개인의 의식이 친환경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 현실에서의 환경파괴는 여전하다.충남도도 환경문제가 큰 골칫거리다. 석탄화력과 제철소로 인해 대기오염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16일 조종분갤러리(서산시 해미면 한티로18)에서 만난 임재광 교수의 표정은 유난히 밝았다.이미 수십 차례의 전시회(개인전·기획전) 경력을 가진 중견화가지만 이번 개인전은 조금 더 특별하기 때문이다.“83년 처음 발령 받은 곳이 서산여중이었습니다. 그 후로 서산여고, 해미고, 서산농고에서 미술을 지도했죠. 서산은 제 청춘을 바친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서산에서의 20년 동안 임 교수가 보여준 행적은 평범한 미술선생님들과는 사뭇 달랐다.서산시미술협회 창립 멤버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문화예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쓰다버린 마스크가 거리에 뒹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극성스러운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아무도 가까이하려 않지만 환경미화노동자들은 묵묵히 마스크를 치우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환경미화노동자들은 방역사각지대에 투입돼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임무까지 수행중이다.이들의 노고는 과거보다 훨씬 커졌지만 사회적 인식과 대우가 그에 맞게 향상됐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청소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호칭은 그럴싸하게 변했지만 여전히 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귀농 3년차 동갑내기 부부의 농촌생활이 유튜브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오늘은 관리기 작동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5월의 밝은 하늘과 싱그러운 바람결 사이 청량하게 들리는 ‘농튜버(농민 유튜버)’ 유지현(여․30) 씨의 목소리다.유지현 씨는 남편 박우주(30) 씨와 함께 지난 2018년 청양군 운곡면으로 귀농한 새내기 농업인이다.이 부부는 지난해 5월부터 허름한 옷에 밀짚모자, 장화를 신은 모습으로 농사현장의 영상을 담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부부가 유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