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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최대의 위기, 그러나 청양군민은 이겨낼 수 있어”[인터뷰] 청양군 조성현 기획감사실장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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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9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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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현 기획감사실장은 “군과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잠시~휴(休)’ 운동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19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이 코로나19에 호되게 발목을 잡혔다. 군민의 충격 또한 어느 지자체 못지않다.
코로나19가 온 천하를 호령하던 지난달 25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해도 코로나는 남의 동네 이야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밀접 접촉자 15명과 예방적 검사자 23명 등 38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개별적으로 참석한 주민 16명도 음성 판정을 받는 등 행운이 계속 따라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봉면의 A김치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난 2일 3명, 3일 14명, 4일 1명, 6일 1명 등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청양지역은 대혼란에 빠졌다. 인구 3만의 청양군에서 천안, 아산, 서산에 이어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문제였지만 김치공장 관련 확진자 중에는 보령과 홍성 등 인근 주민들도 많아 타 지역의 눈총도 신경써야하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청양군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걷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혼란을 다잡아가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인 '잠시~휴(休)' 운동을 전개, 코로나19의 연결고리를 신속하게 끊어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조성현 기획감사실장을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청양군이 벌이고 있는 일들에 대해 들어봤다.

   
▲ 청양군은 2일부터 6일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큰 혼란에 빠졌었으나 현재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사진은 청양군 선별진료소 모습.

지난 6일까지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의 상황은 어떤지 설명을 부탁한다?

초반 급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2번 확진자와 관련해 총 131명을 검체 검사한 결과 17명이 양성 판정을, 1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7명은 천안의료원(9명)과 생활치료센터(충남5, 충북3)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직원 가족인 19번 확진자의 접촉자 57명과 20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2~6일 사이 밀접접촉자 109명과 능동적감시 183명 등 29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현저하게 꺾이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확진자에 대한 편견과 공격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양군의 경우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확진도 많아 우려가 되는데?

물론 청양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설에 격리된 주민의 가족(음성판정)이 마을에 돌아다닌다는 항의부터 건설과 농업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호소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자세한 동선이 공개되면서 우려도 많이 해소됐다. 김치공장 관련 확진자들은 대부분 집에서 회사만을 오고가며 생업에 충실하게 종사한 주민들이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기숙사와 회사에서 거의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반감이나 우려 보다는 점차 격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도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분들이 질타를 당하는 일부 확진자들과는 엄연히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는 탓이다.

확진자들의 동선을 비교적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는 편이다?

청양군뿐만이 아니라 동선공개를 어디까지 해야 하느냐를 놓고 전국이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청양군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질본의 지침을 유연하게 적용해 최대한 자세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물론 동선에 포함된 곳의 사정도 감안해 공개 대상자와 충분한 협의와 설득을 거쳐 진행하는 중이다. 동선공개에 대해서도 초반에는 불만이 많았으나 현재는 주민들이 많이 이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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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휴(休)’ 운동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돈돈 청양군수. 군은 이번 운동의 성공을 위해 관내 20개 기관, 94개 단체에 동참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부터 16일까지를 ‘잠시~휴(休)’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확진자 발생 후 2주간이 코로나19의 감염 고리 끊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 기간 동안 청양군 구성원 모두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이번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갖고 있다. 군은 선별진료소 24시간 운영, 지속적인 방역, 고위험시설· 중위험시설 등에 대한 중점 점검, 집합행위 제한, 전 군민 마스크 지원 등 이 기간 동안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근절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외출, 외식, 모임 자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 추석 명절 이동 자제, 발열 등 이상 증후 시 의료원 방문 검사 등을 꼭 지켜주셔야 한다. 민관이 힘을 모아 대응하면 꼭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타격도 크다?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군에서는 모바일상품권 특별할인기간 연장,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70%) 등의 소상공인 생활안정대책과 관내 113개 기업체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다. 또한 청양군의 최대 특산물인 고추판매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00%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최대한 힘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각종 시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A김치공장의 경우 음식물을 통한 감염사례는 없다는 질본의 발표에도 불구, 국민의 우려 불식과 청양지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자진 폐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서도 정부 및 지자체, 금융 및 세제지원방안 검토, 학교 및 공공기관 급식 납품처 확대, 국내 납품처 유지 및 수출 확대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끝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군을 믿어 달라고 당부 드린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처음 겪는 재난 상황이라 대처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군은 초반의 혼란에서 신속하게 탈피해 이제는 안정적으로 현 상황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군과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잠시~휴(休)’ 운동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19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일만이 남았다. 다시 한 번 모든 군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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