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강병철 작가가 최근 장편소설 ‘해루질’(등 출판사)을 출간했다. 1960년대 서해안 갯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는 마을의 다양한 인물들이 날줄과 씨줄처럼 엮여 사연을 만들어가는 탓에 특별한 주인공이 없다. 아낙네들과 머슴살이 청년들, 그리고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시로 식모살이 나가야만 했던 고단한 현실이 배경 화면처럼 펼쳐지는 해루질에서는 주정뱅이 노인, 노름 중독자, 6.25의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눈사람 아줌마 등의 사연이 독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반면 해루질, 오줌싸개, 망둥이 지키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세상의 별의별 인연에는 사소하건 굉장하건 연결고리가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다.서른에서 예순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10명이 의기투합한 ‘실뭉치’의 연결고리는 뜨개질. 3년 전 공방에서 하나둘씩 만난 이들은 최근 대형사고(?)를 쳤다.소일거리로만 여겨졌던 뜨개질 작품을 가지고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서산시 원도심의 문화잇슈에서 전시회를 성황리에 선보인 것이다.처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전시회를 열어 보겠냐’는 생각으로 수개월간 작품에 몰두한 끝에 관객들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교육청 이광병(50) 주무관이 50회 이상의 헌혈을 실시해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이 주무관은 군 복무 시절 처음 헌혈을 경험하고,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에는 틈틈이 기관을 방문하는 헌혈버스를 통해 헌혈을 이어왔다. 그러다 2007년도 홍성군 공직자 봉사동아리 ‘홍성나눔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무얼까 고민한 끝에 헌혈이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봉사활동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처음 헌혈을 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에 되겠지 하는 막연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단양군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26일 군에 따르면 천혜비경을 뽐내는 단양팔경, 만천하 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 단양구경시장, 다누리아쿠아리움, 온달산성 등 체험과 먹거리 관광자원에 역사유적를 만끽할 수 있다.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최근 개장한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 단양구경시장, 수변로 커피거리 등은 전국에 이름난 핫 플레이스로 손꼽힌다.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도 이끼터널은 가을 즐기기로 최적의 코스다.단양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9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추석 명절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총 6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이에 따라 예산군은 이번 연휴 기간 예산에서 방문할 만한 주요 명소들을 소개했다.◇예산시장, 8월 말 기준 165만명 찾는 명소 중 명소 자리매김예산시장은 지난 1월 개장 이후 3월 한 달 간 휴장에도 불구하고 8월 말까지 총 165만명의 누적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는 등 충남은 물론 전국적인 명소 중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최초 지역 특산물 활용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예산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소개하고 나섰다.◇예산황토사과와 다양한 사과 가공제품사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예산군은 올해로 사과 재배 100주년을 맞았다.군을 대표하는 예산황토사과는 원물 자체로도 품질이 뛰어나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산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추석 선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대표적으로 사과를 가공한 와인과 증류주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사과즙, 사과식초 등 가공제품이 명절 선물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 사랑의 집 나눔회가 19일 오전 인지면 성리에서 ‘제17호집 입택식’ 행사를 개최했다. 입택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의장과 시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김옥수 도의원, 김민태 HD현대오일뱅크 상무, 김영제 (사)서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집을 짓는데 기여한 공로로 △서산시장 문대현, 김미곤 △시의회의장 최세훈 △국회의원 신훈철, 이한형, 송현주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민윤기, 가승로 회원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 서산 사랑의 집 나눔회가 도움을 준 후원업체인 LX한국토지정보공사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민관 협업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예산시장 일원에서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최초로 개최한다.‘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민관 협업을 통해 예산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누적 방문객 137만명 돌파와 예산 지역 맥주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맥주를 알리기 위해 열리게 됐다.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지역맥주는 △예산사과 애플리어 △제주감귤 오름 △상주꿀배 버블 △영동포도 버블 등이며, 그동안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해 함께 출시한 맥주들을 모두 선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시가 다양한 주류와 만날 수 있는 ‘성지술례’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면천두견주, 백련막걸리, 당진 수제 맥주, 아미주로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다. 이와 함께 △면천두견주전수교육관 △신평양조장 △순성브루어리의 인기 상승도 예사롭지 않다. 부드러운 감칠맛을 특징으로 국가무형문화재이자 남북정상회담 만찬주,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청년대회 사제단 만찬주, 3대 민속주로 선정된 ‘면천두견주’를 빚는 △면천두견주전수교육관(면천면 성하로 250)에서는 면천두견주 제조체험과 두견주 전설에 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지역의 숨은 맛집에 청양 출신 연예인이자 요리사인 홍석천 씨와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이원일 셰프가 나타났다.이들이 유트브 방송을 통해 소개한 청양의 숨은 맛집은 ‘빈관’, ‘칠갑산건강한쌈’, ‘정여사고추장찌개’ 등 3곳.빈관은 지역 생산 농산물을 재료로 한 알밤 빵과 맥문동 빵, 칠갑산건강한쌈은 텃밭에서 손수 기른 채소를 제공하는 쌈밥 정식, 정여사고추장찌개는 직접 재배한 재료에 웅숭깊은 어머니의 손맛을 더한 고추장찌개가 대표 상품이다.영상이 게시되자 시청자들의 댓글 반응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란 말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서산교육지원청 이완택 교육장과 서산학부모협의회 김수지 회장은 합이 잘 맞는 커플이다. 아이들의 행복이란 공통분모가 있는 이들의 요즘 관심사는 생뚱맞게도 ‘수다’.‘아이들의 행복과 수다가 무슨 관계냐?’고 핀잔을 할 사람도 있겠지만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을 창안한 이 교육장의 설명에는 절박함이 묻어있다.“형식적, 외형적 교육 여건은 다 좋아졌는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구성원들은 다들 힘들어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비극적인 선택도 계속되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세 아이의 엄마인 진순희씨는 수년간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등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형 학부모다. 교육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탓에 학교 안의 단체와는 결이 다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는 중학교 운영위원장과 참학 충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 곳곳을 누비는 중이다.수년간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교육철학은 의외로 단순했다. 바로 공부. 다만 대상이 학부모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것에 10%만 학부모들이 좋은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다면 교육공동
[충청뉴스라인 최인영 시민기자] 당진 난지섬 해수욕장이 해양수산부가 추천한 ‘한적한 해수욕장’ 52곳에 선정됐다. 한적한 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 중 연간 이용객이 7만 명 미만이면서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해양수산부와 지자체가 연안해역 관찰을 통해 해수욕장 이용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후 선정한다. 세계적 그룹인 BTS의 멤버 슈가가 추천해 더욱 유명해진 난지섬 해수욕장은 8월 20일까지 운영되며 일반 게와는 다르게 냇가나 논밭, 산기슭에 굴을 파고 사는 ‘도둑게’를 찾아보는 등 다양한 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6월 30일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경관조명 점등식이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진행되지만 경관조명은 7월말까지 이어져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9개 분야(공식행사, 대표·공연·체험·경연·이벤트·시가지·전시·연계 프로그램) 30여개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이한다.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과 연꽃을 모티브로 생동감 넘치는 특수효과와 조명으로 궁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3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서산시 신현우 문화예술과장과 미술협회 김은주 회장은 문화와 예술이 지역발전에 필수적이라는 것에 의기투합했다.경제, 인구 등에서 충남도 3위권인 서산시가 유독 문화예술 분야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을 아쉬워한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김은주 회장은 문화예술 공간 확충이 제일 시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전시공간의 부족은 화가들뿐만이 아니고 모든 예술인들이 느끼는 사안입니다. 문화회관 전시실이 유일하다고 봐야 하는데 이거 가지고는 턱도 없다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조행섭 화백은 화가로서 두 번의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젊은 시절 교직에서 명퇴한 것과 20년 전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란 무게와 평생을 서울 토박이로 살아 온 그에게는 모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럴 때마다 등을 떠미는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멈출 수 없는 열정이었다.“적당히 했다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작품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게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혈기왕성한 때라 좋은 작품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 서해랑길 제66코스는 남면 신장리 몽산포 해변부터 근흥면 도황리 연포해변까지 이어진 길로 총 길이가 22.2km에 달해 태안 전체 코스 202.2km의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출발지인 몽산포 해수욕장은 뛰어난 경치로 태안 8경에 속해 있으며 3.5km의 긴 해안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 숲이 눈길을 끈다.종착지인 연포 해수욕장은 서해에서는 보기 드문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안반도의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작고 아름다운 숲길이 나오고, 또 걷다 보면 멋진 해변이 나오는 풍경은 66코스의
[충청뉴스라인 최인영 시민기자] 충청남도 장애인 부부 33쌍이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정상 식을 못 올렸던 숙원을 풀었다.10일 오전 11시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건휘)의 주최로 서산시민체육관에서 ‘23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거행됐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합동결혼식에는 33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으며, 이번까지 총 516쌍이 맺어졌다.23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성우종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신랑신부의 결혼서약과 앞날을 축하하는 주례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전형식 충청남도 행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7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희양 조각가는 “반듯하고 정직한 것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품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김 조각가는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작품성과 자신의 예술세계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왔다, 본인이 하고 싶은 작품으로 국내 유명한 공모전과 미술전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이런 탓에 그의 작품은 고향인 서산시의 나라사랑기념공원을 비롯해 서울 청계천, 순천만, 대전, 안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 원도심에 위치한 아트토픽과 그림산책 갤러리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아담한 규모부터 40대 여성화가가 관장이라는 점, 둘 다 배짱이 두둑하다는 것 등 어렵지 않게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남들은 짐을 싸 떠나는 원도심에 박라정(아트토픽), 김은주(그림산책) 관장이 새롭게 둥지를 튼 이유는 그다지 거창하지 않았다. 서산과 같은 지역 사람들도 부담 없이 미술과 접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있었을 뿐이다. 문을 연지 채 5년이 되지 않았으니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는 결코 가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