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과 어우러진 소나무 숲이 큰 매력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 서해랑길 제66코스는 남면 신장리 몽산포 해변부터 근흥면 도황리 연포해변까지 이어진 길로 총 길이가 22.2km에 달해 태안 전체 코스 202.2km의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출발지인 몽산포 해수욕장은 뛰어난 경치로 태안 8경에 속해 있으며 3.5km의 긴 해안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 숲이 눈길을 끈다.

종착지인 연포 해수욕장은 서해에서는 보기 드문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안반도의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작고 아름다운 숲길이 나오고, 또 걷다 보면 멋진 해변이 나오는 풍경은 66코스의 큰 매력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정겨운 농촌의 풍경이 걷는 이들을 맞는다. 나이 지긋한 농부의 반가운 인사와 동네 어귀를 지키는 강아지들의 격한 환영, 외양간을 지키는 점잖은 누렁이의 그윽한 눈길은 모래알처럼 고운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13일 태안군 서해랑길 원정대와 함께 66코스를 걸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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