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해 광복절 특별기고에서 “ 청양은 홍주의병의 본향이다”라는 제하의 기고를 통하여 홍주의병의 발원지가 청양이고 그 분들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는 “청양의병사우” 건립을 제안한바 있다.사실 홍주의병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볼 때 홍성과 청양을 “홍양”이라 부를 정도로 청양과 홍성을 분리하여 홍주의병을 기술할 수는 없다.홍주의병은 목표가 홍주성의 점령이자 탈환이지 의기의 주체는 청양이기 때문이다.1800년대 말 우리 청양에는 나라를 잃은 슬픔에 두 분의 거장이 청양에 둥지를 틀면서 항일에 대한 충절의 서기는 한층 더 뜨거웠
해양경찰에 입사하여 약 21년여를 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힘써왔으나, 매년 여름철 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동안 바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첫째 물놀이 전 사전준비 운동은 필수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본 상식이지만 물에 들어가기 전 사전 준비운동을 하는 사람은 아마 극소수가 아닌가 싶다.물에 들어가기 전 사전준비 운동은 심장마비, 근육 경련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의 기본이기에 꼭 지켜주
지난 6월, 운전자 A씨는 논산의 한 국도 상에서 차로변경 문제로 B씨와 시비가 되자, 홧김에 B씨에게 겁을 주고자 차량 앞으로 급하게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시키고 도주했다. 결국 A씨는 목격자 조사 및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요즘 들어 이런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고 있다. 바로 ‘보복운전’에 대한 기사인데, 몇몇 운전자의 위험천만한 보복운전과 극에 이른 선량한 운전자들의 분노를 보다 못한 경찰은 보복운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특별단속(’15.7.10.~8.9.)을 실시하게 되었다.또한 이제까지는 보복운전을 처벌하
햇볕은 뜨겁고 찜통 같은 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 생체리듬이 무뎌져가고 있는 오후, 교통사고가 났다는 무전 소리가 파출소의 적막을 깨웠다. 이에 순찰팀원은 분주히 출동했고 잠시 후 사고현장에 도착한 직원으로부터 사건 경위에 관한 보고를 받은 나는 경미한 사고가 아님을 체감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현장으로 직행했다.사고현장은 전형적인 농촌 굽은 길로, 직진 하는 승용차량과 작은 길에서 큰 길로 합류하려던 오토바이간의 사고였는데 양 갓길의 아름다운 무궁화 가로수와 도로 위의 붉은 선혈자국이 역설적으로 공존하고 있었다.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는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이다. 이제 한여름이 시작되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더욱 가벼워질 것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의상도 짧아져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과 더불어 성범죄에 대한 대비 또한 필요하겠다.정부의 4대 사회악 근절에 발맞춰 경찰에서도 2015년을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정하고 피해자 보호와 함께 성폭력 근절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범죄 통계에도 나와 있듯 성범죄는 지금과 같은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어 있고, 다른 범죄 피해보다 성범죄로 인한 피해는 평생 마음의 상처가 되므로 경찰 활동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휴가철 피서지에서 여성을 노리는 성폭력 피해가 예상되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의사항에 대해 평소 알고 있다가 실천하면 올 여름 피서는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그 예방 방법으로 먼저 피서지에서 심야시간에 홀로 배회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번화한 피서지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데다 유흥을 즐기는 인파가 많아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부득이 혼자 다닐 경우에는 호루라기, 호신용 경
어린 시절 동네 문방구와 구멍가게에 있던 저렴한 가격의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구입해 먹는 모습을 본 부모님들은 “불량식품 먹지마라, 건강에 해롭다” 며 걱정 어린 말을 하곤 했다. 이렇듯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 4대악 중 하나인 불량식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불량식품이란 것이 정확히 어떠한 것인지 궁금해 할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불량식품이란 식품의 생산·제조·유통·판매 등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 위반 제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유통기한 위·변조 식품, 허위·과대광고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112신고 전화가 하루 평균 5만2000여건 이상 넘게 접수가 된다고 한다. 이 신고 가운데 1,000여건 이상이 허위, 장난, 오인으로 막대한 경찰력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근무에 임하는 상황실 근무자들에게는 허위신고(장난전화)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신고 된 현장에 빨리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112신고에도 골든타임 이란 게 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건발생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근무자가 사건장소로 우선출동하여 현장에 대한 초동조치를 한 후 해당관할 근무자들에게 사건현장 인계를 하고, 11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최근 10년간(’05~’14) 승용차 교통사고는 연평균 0.7% 증가한데 반해, 이륜차 교통사고는 4.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사망자 수)은 4.6으로 승용차 교통사고 치사율(1.9)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 행위가 증가하고 있어 대형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이륜차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륜차 운행자는 안전모 착용 필요성에 대한 인
청양에서 생활한지 1년 반이 되어 간다. 귀농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귀촌 귀농한 청양에서의 생활은 우습지만 스스로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1년에 쌀 한가마니 값으로 농지를 임대하여 마늘, 고추, 감자, 옥수수, 상추, 토마토, 콩을 심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2시간 정도, 주말에는 틈나는 대로 아내와 함께 농사도 지었다. 수확이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가느다란 마늘쫑도 1년 먹고 나눠 줄 만큼 수확했다. 무농약을 고집하다 보니 잡초가 무성하다. 밭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고 하는데, 역시 풀을 이길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최근 중·고등학교를 보면 경찰서 내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교류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교내에서 경찰관을 본다는 것은 쉽게 말해 어느 학생이 사고를 친 것인가 하고 생각 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을 정도로 드문 일이였다. 학생들 또한 학교 내에서 경찰관을 보면 우리 동네를 지켜주는 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친근하게 다가와 먼저 인사하기 쉽지 않은 존재였다.하지만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경찰청에서 마련한
봄부터 계속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다. 계절은 아직 봄에 머물렀건만 한낮 불볕더위가 30도를 훌쩍 넘기는 것도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기상청은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6월 하순부터 장마전선이 올라 올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장마 후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고 엘리뇨 등 기상이변으로 평년보다 태풍이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6-7월은 장마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장마는 분명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틀림없지만 타들어가는 가뭄에 농촌마을은 여간 고마운 단비가 아
112종합상황실 근무는 늘 긴장감을 가지고 근무에 임하게 된다. “띵 동?” 신호음과 함께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호음과 동시에 전화벨 소리가 들여온다.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에 거주하는 K씨(45세,여)가 방에 유서를 써놓고 차량을 몰고 나갔는데 청양 칠갑산휴게소에서 공중전화로 집에 “죽음으로 용서해 달라는 자살을 결행하려는 마지막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끊겼다“ 는 대전청 112종합상황실로부터 청양경찰서 112종합상황실로 자살을 기도하려는K씨(45세,여)의 전화발신지 추적을 하였는데 공중전화 위치가 칠갑산광장휴게소로 나와 K씨(4
최근 뉴스를 보다가 딸이 실종되어 힘든 시간을 보낸 한 50대 여성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그 여성은 지적 장애가 있는 딸의 어머니로 지난해 거리에서 딸을 잃어버렸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실종된 주변지역 CCTV를 다 뒤졌지만, 결코 딸을 다시 찾기란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 실종 18일 만에 청소년 쉼터에서 딸을 찾았지만 자기 스스로에 대한 원망도 컸으며, 만약 지문사전등록제를 알았더라면 더 빨리 딸을 발견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아쉬움 섞인 말을 하였다.이처럼 2012년 7월부터 경찰청에서 ‘지문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
선남선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결혼식에서 성혼 서약을 할 때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백년해로 합시다”라고하면서 한 쌍의 부부가 탄생 됐음을 선포합니다. 전생에 어떤 인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내 반쪽을 만나 부부가 된 이후부터 크고 작은 일들로 싸움은 끈이지 않고 어느 반쪽이 죽는 순간 끝맺음을 한다. 어제는 112 종합상황실에 “상기된 목소리로 할머니 한분이 집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을 남편이 발로 차 다 부수고 있으니 경찰관 출동을 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일이 발생한 현장에 도착해 내용을 들어보니 “할머니 왈 남편하고 다음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경찰서에 갑니다. 하지만 매일 회사업무나 가사일 을 하다 보면 사람들은 큰 마음먹고 시간을 내어서 경찰서를 방문하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또한 인허가 신청, 증명서 발급 등 경찰민원의 온라인 처리기반이 미흡하여 대부분의 민원을 경찰관서를 방문하여 처리해야 하는 등 국민 불편이 있었고,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국민 시스템도 민원종류별로 여러 시스템으로 분산되어 이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불편한 점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이에 경찰청은 2015년 2월 2일부터 경찰관서를 방문하
어디를 봐도 초록빛이 한창이다. 불과 며칠 사이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완전히 바뀐 듯하다. 들판 청보리를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5월이다. 어느 덧 긴장으로 보낸 관광주간이 다 지나간다. 사고 없는 안전한 하루가 우리 해양경찰의 최대목표이다. 지난 4월 18일 태안 몽산리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실종된 어르신이 결국 5월 5일 주검으로 발견되어 종일 마음이 우울했다. 무사하시길 바라며 직원들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해안가 수색을 나갔던 터라 더욱 마음이 쓰였는데... 이곳 태안 해역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해 갯벌에서해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많이 보인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그만큼 잘 돌아가고 있다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재불량 차량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실제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한 해 5백여 건의 낙하물 사고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적재불량 차량은 크고 작은 낙하물 사고를 유발시키는데 그 유형을 보면, 낙하물이 발생해 뒤따르던 차량을 충격하거나, 운전자가 낙하물을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나 핸들 등을 급조작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서 국정감사에 제출한
경찰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범죄를 제압하고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확보하고자 ‘개인정보침해, 다중피해 인터넷사기, 사이버 금융사기, 인터넷 도박, 인터넷 음란물’을 5대 악성 사이버범죄로 선정하고 특별단속과 함께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러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하여 어떤 점을 주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먼저 ‘개인정보침해’는 내부자가 데이터베이스에 무단 접근하여 유출하거나 보안취약사이트 해킹 등 기술적 수단을 이용하는 유형 등이 있는데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입에서 기쁘고 웃길 때도 ‘죽겠다’는 말을 유난히 많이 하고 살고 있다. 심지어 노래 가사에도 ‘죽을 만큼 보고 싶다, 는 가사가 등장할 정도다. 충청남도 도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가진 청양은 초고령화 인구로 인하여 노인 자살률은 점점 더 늘어만 가고 있다.너무도 안타까운 일은 몸도 가누기 힘들고, 하루하루 병마와 싸워야 하는 노인들은 가난과 고독을 스스로의 힘으로 버텨나갈 힘을 갖지 못해 산에서 목을 매고,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제가 몇 년 전 모 파출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