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비안전서 경감 박종수

 
해양경찰에 입사하여 약 21년여를 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힘써왔으나, 매년 여름철 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동안 바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첫째  물놀이 전 사전준비 운동은 필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본 상식이지만 물에 들어가기 전 사전 준비운동을 하는 사람은 아마 극소수가 아닌가 싶다.
물에 들어가기 전 사전준비 운동은 심장마비, 근육 경련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의 기본이기에 꼭 지켜주길...

  둘째 해수욕장이나 바닷가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서해안은 하루 두번 물이 들고 나가고 하는 조석의 영향이 있다. 수영 중 자신도 모르게 조석의 영향으로 먼 바다로 떠내려 갈수 있다. 육지쪽에서 바다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조석이 빠져나가는 썰물시간에 가장 사고가 많이 난다. 이 시각에 될 수 있으면 전신수영은 피하고 반신수영으로 안전하게 피서를 즐기자.

  셋째 자신의 수영 실력에 자만하지 말자.
 친구, 가족들과 모이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수영실력 보여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그러나 이런 심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수영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먼 바다를 수영하는게 습관화가 되고 자치 큰 사고로 이어 질 수가 있다. 가급적 수영안전선 안에서 수영을 하는 습관을 갖자.
  넷째 긴급 구조기관은 어디에 있는지 먼저 파악하라.
 만약 내 동료 중 한명이 수영을 하다가 응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기관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면 신속한 구조를 요청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동료가 위험하다고 무작정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은 구조자 자신도 위험에 처할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구조요청을 한 후 피구조자의 직접 접근 구조가 아닌 줄, 나무막대, 줄에 매단 물통 등 을 던져주어 피구조자가 잡고 나올수 있게 해야한다. 

 현재 태안해양경비안전서에서는 충남 태안관내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키 위하여 최소한의 기본원칙을 지켜주기 바라며  물놀이 사고발생 또는 사고 목격 시 국번없이 122에 신고 해주길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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