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휴가철 피서지에서 여성을 노리는 성폭력 피해가 예상되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의사항에 대해 평소 알고 있다가 실천하면 올 여름 피서는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예방 방법으로 먼저 피서지에서 심야시간에 홀로 배회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번화한 피서지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데다 유흥을 즐기는 인파가 많아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부득이 혼자 다닐 경우에는 호루라기, 호신용 경보기나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휴대전화에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해 놓으며, 사전에 ‘112 긴급신고 앱’을 내려받는 등 ‘SOS 국민안심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늦은 시간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걸어가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주변에 누가 다가와도 음악소리 때문에 알아채지 못해 경계할 수 없고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길을 가다 수상한 사람이 뒤따라 오면 즉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때는 재빨리 큰길로 가서 도와줄 사람을 찾거나 112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과도한 음주는 성폭력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처음 보는 사람과 음주를 즐길 경우에는 몸을 가누기 힘들거나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까지 마시는 것을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나 음식 등은 정중히 사양하고 호의적으로 동승을 권하는 차량은 타지 않으며 택시를 탈 경우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중화장실이나 특정 물건에서 렌즈 등의 반짝임이 느껴지면 즉시 몰카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

그 외 타인과 불쾌한 신체접촉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하고, 민박, 펜션, 여관 등 피서지 숙박지 문단속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만약 예기치 않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속히 신고하고, 국번 없이 117로 전화를 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117은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긴급지원센터로서 성폭력 피해여성에게 의료, 상담, 수사, 법률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예방 수칙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성폭력 범죄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경찰은 피서지 성범죄 예방과 검거를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쾌적한 피서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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