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대하전어축제 개막, 미식가들 입맛 잡는다

 

충남 보령 무창포항이 대하 어획량 증가로 어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무창포항에는 매일 수십여 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 잡이에 나서 하루 50~100kg 정도 어획하고 있어 어민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창포항에서는 지난 2012년까지는 매년 10여t의 대하가 어획돼 자연산 대하보다 양식대하(흰다리새우)가 주로 판매됐으나 지난해부터 대하 어획량이 급증(68t)하면서 자연산 대하가 양식보다 값이 저렴한 현상을 낳고 있다.

대하는 천수만 일대에서 어획되며 크기가 20~27cm로 국내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와 웰빙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껍질을 벗겨 날로 먹거나 소금 불판에 구워 먹으며 머리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무창포항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지호) 주관으로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가 개최된다.

축제기간에는 가두리낚시터체험, 맨손대하잡기체험, 항 포구 카약체험, 독살어업체험, 캐리컬쳐,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을진미로 통하는 전어는 '가을 전어는 참깨가 서말이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전어는 보통 뼈 채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전어의 뼈는 먹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으니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봄철 주꾸미도다리축제를 비롯해 여름철 신비의 바닷길축제, 가을 대하전어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나타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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