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민선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이석화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며 청양호의 닻을 올리는 초반 레이스가 어느 때보다 차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군수는 지난 민선 5기 임기 초 중앙부처와 기관 단체방문을 위해 70여 차례 출장길에 올라 총 4만 8천km, 하루 평균 160km의 발품을 팔며 청양발전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군민과의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는 이 군수의 신념이 민선5기 5대 분야 공약사업 이행률이 98%란 경이로운 평가로 선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평가에서 전국 84개 군 경쟁력 향상부문 1위를 차지하며 청양의 전성기를 누렸다.

민선 6기 선거를 치르기 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그 동안 쌓아온 업적을 송두리째 날릴 위기에도 처했었다.

그러나 군민들은 무소속이란 이름으로 백의종군한 인간 이석화를 다시 선택했고 그동안 실천한 행동에 대해 무한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믿음의 바탕에는 이 군수가 청양경찰서장 시절부터 보여준 군민을 위한 고객 중심의 치안서비스, 고향 발전과 주민을 위한 헌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순경으로 시작해 총경에 올라 자칫 인심을 잃을 수도 있는 고향 경찰서장의 임무도 원칙을 지키며 훌륭히 마친 후 재선에 성공한 이석화 군수의 앞날은 탄탄대로라 생각된다.

민선5기 때처럼 하루에 몇 백리씩 발품을 팔고,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키다 보면 청양발전은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

군민들도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제자리로 돌아온 이 군수에게 예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군정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바람을 일찍이 알고 있었다는 듯 민선 6기초반에 이석화 군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민선 6기 취임식사를 통해 “군정 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뜯어 고쳐 오로지 군민에게 봉사하는 공직관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속 조치로 선거 때마다 남발된 포퓰리즘 공약과 공무원 내부 조직의 무사안일, 권위주의, 도덕불감증 등 수 많은 적폐를 개선하기 위해 자구책을 찾는 모습에 군민들의 칭호가 잦을 날이 없다.

또 강도 높은 내부단속과 대외적으로 잦은 설계변경으로 업자 봐주기, 불법건축물 묵인, 일부에만 편중되는 보조금, 선거를 의식한 특혜행정 등 지방자치의 고질적인 병폐에 과감하게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이중 절반만 성공하더라도 민선6기는 역대 어느 군정보다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자 군민들의 생각이다.

민선5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연간 농업관련예산 1천 200억원 편성, 2020년까지 청양인구 3만 5천명으로 증가, 청양사랑 인재육성장학금 200억 달성, 노인 복지시책 수립, 친환경적인 관광자원 개발 등의 사업을 충실하게 실천해 나간다면 이석화 군수와 청양군민들이 새롭게 쓰고자하는 청양 100년사는 역사에 남을 명작으로 전해 질 것이다.

길조라 불리는 용이 승천하기 위해서는 여의주가 꼭 필요하다. 이석화 군수의 여의주는 바로 청양군민들의 민심이다.

이점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면 새롭게 시작한 민선6기에는 어떤 장애물도 없이 거침없이 승천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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