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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불량 정치를 대하는 유권자의 자세편집국장 방관식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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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0  1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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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9일부터는 패럴림픽이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4년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는 행사다.

반면 4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그다지 내키지 않는 것도 있으니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다.(대통령,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언제부터인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선거는 축제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유권자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유권자들이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서 나라의 녹을 받아먹는 인간들’이란 생각이 깔려 있으니 이런 사람들에게 감투를 씌워주는 선거가 유쾌할 까닭이 없다.

그렇다고 때 되면 표를 달라고 떼를 쓰는 정치인들을 마냥 외면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잘못된 선택이 불러온 부작용과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과거의 사례로 이미 충분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유권자들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지방선거는 풀뿌리민주주의라 불리는 지방자치를 실현할 일꾼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풀뿌리민주주의는 엄청나게 똑똑한 인물을 뽑아 모든 것을 위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민 중에서 지도자와 견제자를 선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들도 4년 내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참모습이다.

윗선 눈치 안보고, 국민과 상관없는 패거리 놀음 보다는 지역발전만을 위해 노력하는 일꾼을 골라내는 일에 유권자들이 지금보다 더 눈에 불을 켠다면, 밥값을 제대로 해내는 대어들을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선거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남발하는 공수표에 유권자들이 더 이상 관대해서는 안 된다.

정치생명을 걸고 발표한 공약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집는 정치인들의 속성 탓에 ‘정치인의 약속=공수표’란 공식이 버젓이 통하고 있는 정치판의 악습을 유권자가 깨뜨려야 한다.

국민과 한 약속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지키려하는 정치인들이 마음 놓고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멍석을 깔아줘야 할 때가 왔다.

유권자가 변하면 정치도 변한다. 이번 선거부터는 불량 정치를 대하는 태도를 독하게 가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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