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이예숙(복지교육위원회) 청주시의원은 25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 여성가족과가 추진 중인 ‘여성 1인가구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사업은 여성 1인가구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을 위해 마련됐지만 수혜자가 집 비밀번호를 제공해야 하는 등 개인정보 노출로 인해 오히려 심리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예숙 의원은 “안전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집 비밀번호까지 노출해야 한다면, 그 자체로 구조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름은 ‘안심홈세트’지만 실제로는 불안 요소를 감내하게 만드는 역설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안심홈세트 설치 실적도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여 2021년 94명에서 2023년 67명으로 줄었다.
이예숙 의원은 “여성 안전은 단순한 장비 설치에 그쳐서는 안 되며, 서비스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과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수혜자 중심 행정 전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사전 동의 절차와 설치 방식 개선 등 전면적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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