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군의원 주최 간담회서 자체사업 예산 현실화 등 다양한 목소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지역 문화예술단체 대표들이 지난 21일 “행사·공연 예산의 외부 집중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날 김영인 태안군의원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예술제 등 자체사업 예산의 현실화 ▲ 문화예술인의 집 신축 ▲군 소유 시설 사용료·대관료 감면의 실질적 적용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활동 활성화 필요 ▲문화예술행사 홍보 강화 및 찾아가는 전시회 지원 등을 요청했다.
신년·송년 음악회 등 단일 기획행사에는 수억 원을 투입하는 반면, 지역 문화예술 단체가 개최하는 예술제에 1000만 원 내외가 지원돼 “예술제를 이어 나가는 것조차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이다.
이어 군 시설 사용료 감면의 실효성을 높여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역 단체들은 “행사·사무공간 사용료가 부담”이라며 내년도부터는 실질적 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그동안 문화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5분 자유발언과 지원 조례안 등을 발의한 김 군의원은 “문화예술활동의 대중화를 통해 태안군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에서 마을회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다양한 전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휴공간의 문화 공간화, 사용료 감면, 군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축제, 행사에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프로그램 참여 목표제 등 핵심 과제를 조례에 담아 집행 가능한 틀을 만들겠다”며 “생활권에서 쉽게 문화를 만나는 태안, 지역예술인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되는 태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한현숙 문화예술과장은 “간담회 취지에 공감하며 앞으로 사용료 감면·공간 개방과 같은 제도 개선 요구 등 여러 의견 수렴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태안지회, 한국민족예술단체충남지회태안지부, 태안서화회, 한국서각협회태안지부, 한국미술협회태안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태안지부, 선소리산타령보존회태안지부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