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투자유치 기반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전략산업 육성
문화·관광 인프라 확장·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
원도심 재생·복합개발로 도시경쟁력 강화
AI 안전체계·출산·돌봄 정책 강화 지속 가능 도시 기반 마련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열린 제98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하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26년은 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고 그 결실을 시민 행복으로 돌려드리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함께하는 성장에 시정의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시의 2026년도 본예산은 올해보다 2천855억 원(8.2%) 증가한 3조 7천90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3조 3천775억 원, 특별회계는 4천129억 원이다.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민선8기 원칙에 따라 내년에는 ‘청주 미래전략 대토론회’를 열어 시민참여형 정책을 강화한다.
공공시설과 민원 서비스를 통합한 ‘통합예약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행정 접근성을 높인다.
청주는 세계공예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에 이어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에는 무심천·미호강 중심의 11개 중기 핵심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용두사지 철당간~성안길 구간에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흥덕사지, 문암생태공원 등에는 야간경관을 조성해 ‘도심 야간경관 테마파크’를 구축한다.
문암생태공원에는 10만㎡ 규모의 지방정원을 2030년까지 조성하고, 명암유원지 일대는 가족형 여가·체험벨트로 재정비된다.
초정행궁~사주당 태교랜드까지 이어지는 초정관광클러스터를 완성하고, 미원별빛자연휴양림에는 워케이션 시설을 확대한다.
시는 민선8기 동안 34조 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국가 전략산업을 선도해왔다.
2026년에는 청주페이 발행규모를 3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을 강화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집중한다.
청년·장년·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 개소도 추진된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오창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착공, 1천200억 원 규모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이어진다.
원도심은 고도제한 완화와 복합개발로 활력을 더하고, 수동·모충동·금천동 도시재생사업이 진행하고 있다.
성안동 도시재생, 우암동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은 결과 발표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등 지역 균형발전 프로젝트도 본궤도에 오른다.
북이면 금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도 지속된다.
교통 분야는 3순환로 16개 교차로 완전입체화가 내년 마무리되며, 방사형 도로망 구축도 추진된다.
시는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 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 확대, 도로위험 실시간 관리 등 스마트 안전체계를 고도화한다.
수곡분구 침수예방사업, 자연재해개선지구 정비, 소하천 복구사업 등 재난 대응력도 강화한다.
복지 분야는 ‘청주형 노인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디지털빌리지를 내년부터 운영한다.
출생아 수 증가 추세에 맞춰 출산·양육 지원도 확대하며, 국공립 어린이집·돌봄센터 확충에도 나선다.
청년을 위한 창업공간 조성, 산학연계 인재 양성도 본격화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8기 동안 시민과 함께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