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지하철 시대 민자사업…2028년 착공 목표

▲CTX 사업노선 및 주요 거점간 이동시간 예상도./청주시
▲CTX 사업노선 및 주요 거점간 이동시간 예상도./청주시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핵심 교통망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목표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 도심~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64.4km 구간의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5조1천135억원으로, 수도권 GTX와 동일한 EMU-180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은 당초 외곽 통과안과 도심 통과안이 병행 검토됐으나 청주시는 도심 통과를 핵심 과제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청주시민들은 서명운동, 삼보일배 챌린지, 촛불문화제, 도심통과 촉구 결의대회 등을 이어오며 여론을 형성했고, 결국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개통 시,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30분대 광역 생활권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국가 주도의 지방권 광역철도 중 최초로 민간투자방식(BTO) 으로 추진된다.

지자체는 건설비의 15%만 부담하며, 운영 중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민간이 책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철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제3자 제안 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초석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청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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