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에 어르신들이 대거 참여해 전국에 주목받고 있다./충북도
▲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에 어르신들이 대거 참여해 전국에 주목받고 있다./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추진 중인 노인·장애인 사회참여형 복지사업인 ‘일하는 밥퍼’가 하루 참여인원 3천명을 돌파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하는 밥퍼 1일 참여자 수가 3천65명을 기록, 당초 목표를 두 달가량 앞당겨 달성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노인과 장애인들의 높은 관심과 사회참여 욕구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일하는 밥퍼’는 도내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농산물 전처리나 공산품 조립 등 소일거리를 하고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또는 지역화폐를 받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다.

참여자들은 전통시장·복지관·종교시설 등 156개 작업장(경로당 95곳, 기타 61곳)에서 하루 3시간 근무하고 최대 1만5천원의 실비를 받는다.

현재까지 27만9천여 명이 누적 참여했으며, 폭염으로 작업이 줄었던 8월을 제외하면 월평균 참여율은 최대 20%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권역은 참여 수요 급증으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운영 중이며, 세종시는 9월부터 ‘상상은빛어울손 사업’을 시행했다. 

전북과 경기 의정부시 등에서도 사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내년 1일 참여인원 5천명을 목표로 재원 확보와 일감 발굴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책 반영을 통해 전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기념해 7일 충북사회서비스원에서 ‘일하는 밥퍼 행복한마당’을 연다.

행사는 ‘일하는 밥퍼 노래’ 합창, 세리모니,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이 열리며 참여자 간 화합과 도민 공감대를 높일 예정이다.

서동경 보건복지국장은 “일하는 밥퍼는 노인과 장애인이 함께 일하며 보람을 느끼는 충북형 복지모델이자 지역 상생 프로젝트”라며 “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정부정책으로 반영돼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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