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들 참여, 쓰레기를 예술로
[충청뉴스라인 김재운 기자] 국내 인플루언서와 청년 등 총 70명이 지난 9일 남면 마검포 해수욕장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예술활동을 펼치는 ‘제2회 핫바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는 ‘플로깅’과 쓰레기를 주제로 한 예술활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쓰레기 기획 단체 ‘플플플(FPP, Flag Plus Plogging)’이 주관했다.
올해 행사에는 ‘플플플’ 리더 선호민 씨를 비롯해 도예가 이경환, 가수 추화정, 크리에이터 이건호, 뷰티 유튜버 이혜선, 운동 인플루언서 이예진 등 다양한 분야의 ‘청춘 상징’들이 함께 했다. 변호사·배우·스킨스쿠버 강사 등 각기 다른 직군의 청년들도 팀을 이뤄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마검포 해변 곳곳을 돌며 플라스틱·폐어망·폐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를 재료로 작품을 제작하는 ‘정크시 챌린지’를 통해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우승 작품인 ‘플라스틱 밥상’을 제작한 청년들은 “쓰레기 문제를 방치한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식탁이 이렇게 오염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면 변영민 주민자치회장과 지역 주민들도 청년들이 낯선 태안에서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장소 섭외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플플플’ 리더 선호민 씨는 “쓰레기를 만드는 축제가 아닌 쓰레기를 줍는 축제를 모토로 삼아 아름다운 태안의 해변을 가꾸고 환경정화의 가치와 보람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환경보호 문화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