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돈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회장

▲윤현돈 회장.
▲윤현돈 회장.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군이 지난 1월 14일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위한 ‘2025 태안 방문의 해 선포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정원, 태안’을 슬로건으로 정한 군은 이 자리에서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을 수 있도록 태안의 다양한 매력을 각종 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 또한 선포식에서 ▲관광브랜드 구축 ▲관광콘텐츠 개발·운영 ▲홍보 마케팅 ▲관광인프라 및 수용태세 강화 ▲사계절 관광콘텐츠 발굴 등을 약속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그러나 4월이 된 지금까지도 태안군 주무 부서는 물론 행정 전체가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하다. 

공직자 몇 명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서는 방문의 해를 성공시킬 해법을 찾기 어렵다. 

이보다는 범군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하고, 행정은 이걸 체계적으로 유도해 실질적인 사업과 연계하는 것이 절실하다.

필자는 지난 2월부터 우리 태안군 전역이 일제히 일어나 2천만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외식업. 숙박업, 농업, 어업, 수산업 등 전 군민이 동참해 각 해수욕장과 항포구에 대한 청결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숙박업은 위생 청결을, 외식업은 서비스 개선과 가격 안정, 유통기한 준수 등 각 분야에서 결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듯하다. 물론 지난 3월 한 달 동안 새봄맞이 국토 대청소 일환으로 곳곳에서 환경정화를 벌였지만 2천만 명의 손님을 맞이해야 할 태안군의 입장에서는 한참 모자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지난달 24일 백사장어촌계, 선주협회, 백사장상가협회, 백사장부녀회, 안면도바다지킴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백사장항 일원에서 자정 결의대회와 환경정화 활동이 있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태안군이 ‘2025 태안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멍석을 깔아주는 일만 남았다. 멍석이 깔리면 우리 태안 사람들은 즐겁게 동참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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