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산시 장애인체전준비TF팀 조한준 팀장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장애와 비장애, 참으로 섞이기 어려운 조합이다. 그러나 선진사회를 가늠하는 척도로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편의가 중요해 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또한 장애인 복지 중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개최 도시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정책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올해는 서산시에서 대회가 열린다.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장애인체전준비TF팀 조한준 팀장과 팀원들을 26일 만났다.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준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회 순기표에 따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자원봉사자 모집, 개․폐회식 연출대행사 선정, 경기장 준비, 대회 홍보 등 모든 분야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교통 및 편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2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또한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별로 구급차 및 의료진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서산시장애인체육회 및 연출사와 협의를 통해 시민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개․폐회식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체적인 행사 구성과 출연진을 대부분 확정했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봉송 행사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봉송 구간을 확정했고, 구간별 성화 봉송 주자를 선발하고 있다. 대회 홍보를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함께 현수막, 포스터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충청남도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체전준비TF팀이 고생하고 있다. 체전준비TF팀의 역할은 무엇인가?
체전준비TF팀의 역할은 대회를 주관하는 서산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제31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 2024 제76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개최는 체전준비TF팀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서산시 전 공무원과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서산시체육회를 비롯한 자원봉사센터, 자율방범대, 청사모, 해병대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애인체육대회도 유관기관,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각 단체와의 협조가 중요하다. 단체와의 유기적인 관계 유지와 협력도 TF팀의 큰 역할 중 하나다.
참가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 체육대회와 달리 장애인체육대회는 챙겨야 할 부분이 더 많다. 대회 준비를 위해 각별하게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장애인체육대회는 대회 준비에 있어 더욱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위해 시에서는 체전준비TF팀에 사회복지 직렬 직원을 충원, 장애인 편의를 위한 준비와 장애인 관련 다양한 요구 사항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여러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를 직접 방문하여 대회 준비 상황을 논의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경기장 내 경사로 설치와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노후화된 시설들은 보수와 보강을 추진하여 대회 참여 선수들이 대회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중이다. 안전과 의료 지원 부분에서도 서산경찰서와 서산소방서와 협력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장애인체육대회에 대하여 서산 시민과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의 목표는 ‘해뜨는 서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이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경쟁의 장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과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대회에 자원봉사자 혹은 관람객으로 참여해 대회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참가 선수들은 그 어떤 대회보다도 큰 열정과 끈기를 발휘하며, 그들의 목표와 꿈을 향해 지금도 힘든 훈련을 하고 있다.
그들이 대회 끝까지 힘을 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시민과 도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직접 참여하신다면 선수들이 더욱 큰 힘을 내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춰 폭죽이나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대신, 대회 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연출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궁금하다?
대회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제는 마무리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차곡차곡 준비해 온 모든 분야에 대한 추진 상황을 수시로 검토, 보완해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장애인체육대회라는 점을 고려해 장애인 선수 및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다시 한번 경기장과 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세밀한 점검을 할 계획이다. 대회 참여 인원 모두가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