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충남 서산 출신으로 국내 문단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만진 시인이 열 번째 시집 ‘단풍잎 우표’를 펴냈다.박 시인의 ‘단풍잎 우표’는 인간의 우표가 아니라 자연의 우표이고 생태의 우표이다. 이 우표는 인간이 지닌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세계의 모든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하는 생태 낙원으로 안내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이 세계는 당연히 시인이 절감했던 언어의 불완전성 혹은 인생의 불완전성을 극복한 곳이다. 이 세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서 시인은 이미 세속적 '세월' 너머를 꿈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해 한 건물에 모인 예술가들이 첫 전시회를 열었다.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산시 원도심에 위치한 그림산책갤러리(관장 김은주)에서 열리는 ‘그림산책길 사람들’ 전시회가 바로 그것. 그림산책갤러리의 첫 전시회인 이번 ‘그림산책길 사람들’은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척박한 환경의 지방에서 미술에 대한 불씨를 되살려 보자고 의기투합해 원도심의 한 허름한 건물(서산시 관아문길 26)에서 이웃사촌이 되어 작업을 하고 있는 구혜진(서른아홉개의 계단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사적 제14호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명칭이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 부여군에서 문화재청에 명칭 변경을 요청한 결과다. 지난 14일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에서 의결됐다. ‘능산리 고분군’이라는 명칭은 일제가 발굴 조사 후 부여한 것을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할 때 그대로 이어받아 온 것으로, 그 동안 무덤의 위상과 역사적 성격에 걸맞지 않는 명칭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강문수 사회복지법인 활란복지재단 원장이 14일 (재)서산문화재단과 (사)안견기념사업회가 공동개최하는 2021년 안견추모제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재)서산문화재단(이사장 맹정호)과 (사)안견기념사업회(회장 신응식)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2021년 안견문화제-안견추모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운영위원회는 위촉직과 당연직을 포함해 운영위원 6명과 간사 1명으로 구성된다. 임원선출 결과, 운영위원장은 강문수 위원이 선출돼 추모제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운영에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이 개관10주년을 맞아 고암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현대작가들과 재해석하기 위해 고암의 예술정신이란 무엇인가?를 개최, 고암의 예술혼을 이어간다. 이번 기획전시는 고암 이응노를 선양하기 위해 2012년부터 홍성군이 시행하고 있는 “고암미술상”의 수상작가 4명(오윤석(1회), 배종헌(2회), 박은태(3회), 정정엽(4회))의 초대전으로 진행, 오늘날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암이 추구했던 예술정신과 예술세계를 되새겨보고 미래적 가능성을 모색하며 그의 예술정신이 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인기상’을 수상하며 전국의 존재감을 드높였다.11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청주시 부스에서 ‘공생의 도구’ 주제 비엔날레 포스터에 등장한 도자기, 유리잔 등 다양한 공예 아이콘을 입체화한 친환경 소재 입간판으로 차별화된 포토존을 조성했다.현장홍보는 전국에서 모여든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며, 비엔날레 공식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여름 휴가는 한국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세계적인 공예 작가와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건 어때"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공식 파트너사인 에어로케이(Aero K)가 16일까지, 비엔날레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있는 재(제)주’워크숍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Jeju Museum of Art)에서 다음 달 4일 비엔날레와 에어로케이의 첫 공동 기획 프로젝트을 선보인다.워크숍 참여 작가는 2019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도시랩 수상자이자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의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 활용사업이 참여자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문화재청 공모 2021년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이후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모덕사 중심의 생생문화재 사업과 청양향교 중심의 향교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생생문화재 사업은 위기의 조선과 면암 최익현 선생을 주제로 4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가지 프로그램은 ▲위기의 조선, 그리고 최익현(모덕사 탐방) ▲면암 발자취 따라 걷기(최익현 선생 유적지 탐방) ▲면암 기억하기(추모 제향 체험) ▲면암 상상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9일 만난 김은주 화가는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으로 지난 2017년 그린 ‘우울했던 그날’을 뽑았다. 어린 아이들 돌보랴 남편 뒷바라지하랴 정신이 없던 시절, 무뎌질 대로 무뎌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다시 날카롭게 세워준 작품이기 때문이란다.“평상시와 똑같았던 날이었지만 그날은 유독 식탁의 시들어 가는 꽃이 지금의 내 모습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대로 시들어 버릴 수는 없다는 오기가 생겼고, 내 이야기 더 나아가 엄마나 주부, 아내라는 여러 숙명에 둘러싸인 이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야겠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연극 ‘오거리 사진관’이 오는 25일 오후7시 서산시문화회관소공연장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연극협회서산지부(지부장 임재자)가 주최·주관한 35번째 정기공연으로 서산시와 since1991 극단둥지, 극단서산이 후원한다.오거리 사진관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극이다. 연극에서는 1년 전 같은 병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가족들이 자신의 생일날 돌아가신 아버지가 돌아온다고 믿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같은 일을 또 겪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꿈보다 더 비현실적인 일들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당진에서 활동 중인 이시유(36) 시인의 첫 시집 '죽은 새를 먹다'(달아실)가 최근 문화관광체육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1차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돼 출판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출판된 시집은 다음 달부터 전국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등 공공기관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뒤 2012년 당진으로 이사한 이 시인은 2014년 심훈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외수 작가 상주 문하생 출신인 그는 현재 당진의 한 병원에 근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예산군은 오는 26일부터 10월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주간에 예산시네마 문화광장을 비롯한 예산읍 일원에서 ‘2021년 예산군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자유기획 프로그램’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군과 예산문화원이 협업해 ‘문화 보물선을 만나러 가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군은 그동안 주민참여형 플랫폼인 ‘축제기획학교’와 ‘문화예술둥지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발굴된 문화예술 창작 커뮤니티에서 지역민과 함께
[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서산색소폰(회장 장봉덕)이 지난 12일 팔봉면 아라메길 4코스 구간인 구도 -개목구간 개목쉼터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 2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서산색소폰 창립기념일을 맞아 가로림만 해양국가정원 예타 통과를 기원하는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구도-개목구간에서 트레킹 하는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는 1부 창립기념식, 2부 정기총회, 3부 공연(충남도 지원사업)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에서는 가야금 연주자 조혜경 씨가 ‘신관용류 산조’ 일부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16번째 박선랑 초대전이 충남 서산시 아트토픽(번화3길 7)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이번 초대전의 특징은 지방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동판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의 판화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의 욕망을 미술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명한 박선랑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인체표현을 통한 심미적인 욕망의 표현을 주제로 한 Deep Temptation l-A(02)를 비롯해 flow-2021 등 20여 작품을 선보이며 판화의 진수를 전달해주고 있다.수묵화처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군충남국악단(단장 박정현)은 오는 18일 ‘흥 내려온다 내려온다 福’이란 주제로 충청남도 문예회관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코로나 19로 침체되었던 국악을 활성화하고 지친 도민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다양한 소리와 선율, 아름다운 춤사위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충남문화재단과 공동 기획・제작했다. 이국도 부여군 충남국악단 예술감독은 “충남도민에게 흥과 웃음, 복을 전달하기 위해 프로그램 하나 하나를 특별히 선별하여 제작하였으며, 인기 퓨전국악그룹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기존의 양식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심화영류 승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 심화영(2009년 작고) 선생의 마음의 고향인 서산에서 열린다.심화영승무보존회가 오는 17일 오후7시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심화영의 전통춤’(2021년 서산시문화예술진흥사업)이 바로 그것.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심화영의 전통춤에서 이애리 회장을 비롯한 보존회원들은 빠른 동작을 절제하고 담백한 마음의 표현이 춤에 일치하는 심화영류 승무의 자연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예산군이 4일부터 ‘예산문화장터 공연’을 시작했다.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지역예술인들에게는 문화예술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하기위해 열린다.첫 공연은 지난 4일 덕산시장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오일장 6개소에서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 70분간 진행한다.공연에는 지역예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8명(팀) 내외 출연자가 나선다.공연일정은 △예산장 12회(매월 10·20·30일) △역전장 12회(매월 3·13·23일) △덕산장 4회(매월 4일) △삽교장 4회(매월 7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산지회 이승원 지회장이 지난달 27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개최된 ‘제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에서 연극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1987년 12월 ‘예총문화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을 기리고자 수여 되는 상이다. 예산 예총 이승원 지회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제22회 러시아국제연극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충남 최초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및 연출상을 수상해 충남 연극의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코로나19 온택트 시대를 맞아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31일 D-100일 맞아 공예도시 밑그림을 공개했다.올해 공예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23개국 작가 99명의 작품 380여점 전시로 노동·생명·언어를 중심으로 선보인다.임미선 예술감독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프레스데이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람(주체)과 도구(방법론), 집단(공동체)이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공생(공락)사회’를 위한 균형과 절제를 통한 책임 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다함께 고민하기 위해 본
[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뜨개 공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한땀한땀, 실’ 기획초대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생활문화센터에서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산모사’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윤복순 작가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류, 모자, 가방 등의 뜨개 공예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뜨개 공예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작품으로 시각적 전시 효과는 물론 초여름 나들이 의상과 용품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윤복순 작가는 “우연히 가정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