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진 시인의 열 번째 시집 ‘단풍잎 우표’

[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충남 서산 출신으로 국내 문단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만진 시인이 열 번째 시집 ‘단풍잎 우표’를 펴냈다.

박 시인의 ‘단풍잎 우표’는 인간의 우표가 아니라 자연의 우표이고 생태의 우표이다. 이 우표는 인간이 지닌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세계의 모든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하는 생태 낙원으로 안내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이 세계는 당연히 시인이 절감했던 언어의 불완전성 혹은 인생의 불완전성을 극복한 곳이다. 이 세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서 시인은 이미 세속적 '세월' 너머를 꿈꾸는 존재이다.

‘단풍잎 우표’ 해설을 쓴  이형권 문학평론가(충남대 교수)는 “시인은 물구나무서기로 / 지구를 / 들어 올리는 사람”이라는 박만진 시인의 시인론은 아주 흥미로운 경구이며 의미심장한 시구는 사람을 사람답게, 지구를 지구답게 살리고 싶은 시인의 소망을 담고 있다고 했다. 

▲ 박만진 시인

1947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한 박만진 시인은 1987년 1월 월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접목을 생각하며’, ‘오이가 예쁘다’, ‘붉은 삼각형’ ‘바닷물고기 나라’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개울과 강과 바다’, ‘봄의 스타카토’,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꿈꾸는 날개’ 등이 있다.

충남문학대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시창작대상, 충남시인협회상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산시인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한국시낭송가협회 자문위원,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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