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종합생태연구기관 공식 출범

▲ 국립생태원 전경

국내 최대 전문 생태연구·전시·교육시설인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이 지난 28일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함으로써 공식 출범했다.

▲ 최재천 초대원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으로는 최재천(59)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취임했으며, 임원으로는 기획경영본부장으로 윤명현 前 환경부 감사담당관이, 기초생태연구본부장으로 한동욱 前 PGA습지생태연구소장이, 생태보전연구본부장으로 김종민 前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이, 전시생태관리본부장으로 이원효 前 서울대공원 원장이, 생태교육협력본부장으로 권혁균 前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이 선임됐다. 


최 원장은 ’90년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거쳐 ’06년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로 부임하여 강단에 서 왔다. 


올해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Jane Goodall)박사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The Biodiversity Foundation)을 설립하기도 했다.


공식적인 법인으로 출범하게 된 국립생태원은 올 말까지 13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본격적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예정이며, 정식 개원 이전에는 현 환경부 소속 국립생태원 건립추진단 인원으로 동·식물 및 시설관리와 보완을 거쳐 내년 봄에 일반인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5만9000㎡로 지난 2009년 7월에 착공해 2012년 12월 생태체험관 및 야외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4년여에 걸친 전체 건립공사를 마무리하였다.


국립생태원은 준공이후 최적의 운영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을 임시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개방을 실시해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방문했다. 


또한 총 259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국 255개 학교 7,158명이 무료로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이를 통해 국립생태원 전시·야외공간을 활용한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짐으로써, 정식 개원 이후에는 보다 차별화되고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게 됐다.


국립생태원은 2007년 6월 갯벌을 매립하는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정부대안사업으로 6개 중앙부처와 서천군간의 공동협약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사업 확정 이후 총 2단계에 걸친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바탕으로 국외 우수사례 조사(14회), 국제심포지엄 개최(4회), 설계공모 절차를 거쳐서 추진됐다.


한편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인 생태체험관(에코리움)은 준공이후 건축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과 건축적 성취도 및 목적하는 바의 기능이 완성된 건축물에 수여되는 ”2013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올해의 베스트7로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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