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가족센터, 결혼이민자들 제2의 인생 응원

지난 7일 태안군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종강식에서 학사복을 입은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청양군
지난 7일 태안군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종강식에서 학사복을 입은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청양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한국어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학사복까지 입고 종강식에 참석하니 이제 정말 한국인이 된 것 같아요.”

지난 7일 태안군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종강식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10개월 동안 진행한 이번 한국어교육에는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자녀 등 총 5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종강식까지 318회에 걸친 교육을 소화해냈다. 육아와 직장생활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태안군과 태안군교육문화센터가 이들의 여건에 맞춰 온라인 야간반을 별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끝에 이날 학사복을 입을 수 있었다.

종강식에 참석한 한 결혼이민자는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학교를 다니듯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진행된 교육을 통해 한국의 언어와 문화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다”며 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은 이번 교육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에서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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