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문화적 가치 높이는 계기 

  대상 수상자 김춘실(사진 왼쪽)와 가세로 태안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 김춘실(사진 왼쪽)와 가세로 태안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1월 30일 개최된 ‘태안의 시인 채광석 추모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김춘실(62· 경북 칠곡군)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박상범(63·경남 의령군), 이은영(55·전북 전주시), 양동률(74·광주시 서구)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김춘실 씨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참여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신 태안군에 감사드리고 故 채광석 시인의 삶을 되새기며 소중한 2023년 한해를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故 채광석 시인은 태안군 안면읍 출신으로 1980년대 민족문학계에 한 획을 긋고 30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시인이다.

저서로는 평론집 ‘민족문학의 흐름’, 시집 ‘밧줄을 타며’, 서간집 ‘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 사회문화론집 ‘물길처럼 불길처럼’ 등이 있다.

군은 故 채광석 시인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태안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시낭송 대회를 추진했다. 

30일 본선에서는 현장 낭독을 통해 대상 1명과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14명 등 총 24명의 수상자를 가렸다.

군 관계자는 “안면읍 출신 故 채광석 시인의 삶을 공유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이번 시낭송 대회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태안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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