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실시공 확인되면 인수 안 받는다”

당진수청1지구 도시개발 토목공사 부실의혹과 관련 시공사와 제보자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사진 제보자
당진수청1지구 도시개발 토목공사 부실의혹과 관련 시공사와 제보자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사진 제보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수청1지구 도시개발 토목공사 부실의혹과 관련 시공사와 제보자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당진시출입기자단 회원사에 부실공사를 제보한 A씨는 시공사 S건설의 ▲깨진 우수맨홀 매립 ▲관로와 관로를 연결하지 않은 채 매립 ▲우수맨홀 접합부를 접합 하지 않고 매립 ▲ 설계변경불이행 등을 문제 삼았다. 

반면 취재결과 S건설과 시행사인 당진수청 1지구 도시개발조합측은 깨진 우수맨홀을 매립한 사실만 인정했다.  

깨진 우수맨홀도 다시 확인해 개선조치 했고, 제보자가 제기한 다른 부실시공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보자 A씨는 “진짜로 굴착해서 우수맨홀을 교체했다면 공사 당시 사진을 보여주면 될 텐데 그렇지 않았다”며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한 최초 문제제기 당시 S건설 관계자가 “해당 우수맨홀에 새겨진 번호에 맞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순서대로 작업해 해당 우수맨홀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 없다”고 해명한 것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시공사와 당진시 도시과도 부실 확인 방법을 놓고, 의견대립 중이다.  

시 관계자가 “부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하는 장비가 별도로 있어 바로 확인된다. 지금은 기부채납을 위한 인수인계 과정이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확인되면 인수를 안 받으면 된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S건설 측은 “당진시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깨진 우수맨홀은 직접 굴착해 확인해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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