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설문조사···내년부터 아침 간편식 제공 시범 추진

충북교육청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충북 학생 10명 중 3명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충북 학생 10명 중 3명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의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가량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31일 충북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아침 간편식 제공방안'을 연구하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충북도내 초중고 학생 1844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여부를 설문 조사한 결과, 27.7%가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침을 먹지 않는 비율은 중학생이 32.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과 초등생이 각각 31.7%, 20.2%로 집계됐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36.6%로 가장 높았다.

1주일에 1∼2일, 3∼5일 아침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각각 18.3%, 17.4%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수면 부족(30.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입맛이 없어서(27.4%), 습관적(19%), 식사를 차려줄 사람이 없어서(6.6%)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할 경우 선호하는 메뉴에 대해서는 빵·음료(44.1%), 컵밥 형태(30.7%), 수프·선식·시리얼(13.9%), 샐러드(7.9%) 등을 꼽았다.

학부모의 경우 초등학생 학부모는 10.7%, 중학생 학부모 19·3%, 고등학생 학부모 25.0%가 아침 식사를 안 한다고 답했다.

매일 먹는다는 답은 43.6%, 3~5일은 21.0%, 1~2일은 20.1%로 나왔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면 부족(34.9%)의 비중이 가장 컸고, 입맛이 없어서(33.3%), 습관적(15.4%), 차려줄 사람이 없어서(6.5%) 순이다.

아침 간편식을 제공할 경우 컵밥형태(31.6%), 수프·선식·씨리얼(29.1%), 샐러드(19.6%), 빵·음료(13.7%) 등을 꼽았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아침 간편식 제공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8월부터 아침 간편식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교원과 교직원 단체들은 위생·식중독 발생 우려(25,4%)와 교직원들의 업무부담 증가(55.8%), 생활지도(13.0%) 등을 이유로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아침 간편식 제공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사항으로는 학부모는 가정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위생, 인력 지원을 꼽았고, 교직원은 업무부담해소, 인력 지원 등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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