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영환 지사 “전국 아이디어 공모, 남이섬 2배 면적 레이크파크 대표 조성"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앞 무인도인 '큰섬'을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앞 무인도인 '큰섬'을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앞 무인도인 '큰섬'을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공약으로 도내 호수와 백두대간을 활용해 관광자원화한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부각되기 위한 사업이다.

26일 김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03년 청남대가 충북도로 관리전환 된 이후 20년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청남대 앞 큰섬을 충북 레이크파크를 상징하는 대표공간으로 육성하겠다"며 "전국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하겠다"고 밝혔다.

‘큰섬’은 청남대 초가정에서 불과 430m 앞에 위치한 70만 9천423㎡규모 대청호 무인도다. 춘천 남이섬(46만㎡) 보다 2배 이상 크다. 충북도는 ‘큰섬’ 옆 17만 2천757㎡ 규모로 ‘작은 섬’도 연계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청남대 초가정~큰섬 540m의 다리를 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20년간 방치된 큰섬이 오히려 그동안 왕래가 없어 수목이 밀식되고 생태계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업사이클링을 통한 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라며 “앞으로 전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충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 두루봉 흥수아이, 오송 만수리 구석기 유적 등을 소개하며 “충북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완성하기 위해 향후 팀 단위인 문화유산팀을 과(課)단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큰섬은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수목이 밀식되고 생태계가 잘 보존돼있다. 도유지와 국유지로 구성하고, 옆에 작은섬(17만2천757평, 5만9천305㎡)이 있어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

행정구역상 대전시 대덕구 황호동으로 개발 인허가는 대전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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