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97명 확대…50명 치과대 신설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대 정원 수준이 최하위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김대균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대 정원 수준이 최하위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지역 의대 정원 수준이 최하위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의지를 밝혔다.

19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치료가능 사망자수와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 전국 1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충북이 처한 의료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상황"아라며 "충북 의료복지 향상에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의 의대 정원을 차지한 건국대 의대 정원을 충북대로 흡수하거나 다른 대학에 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1985년 충주 글로컬캠퍼스에 정원 40명의 의과대를 설치했으나 2005년 이를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서울캠퍼스에서 수업했다.

2019년부터 충주 복귀 요구가 잇따르자 건국대는 이듬해 "수업과 실습을 글로컬캠퍼스에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일부 수업만 충주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과 건국대 40명 등 총 89명이다.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 197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다른 비교도 가능하다. 국립의대 평균 정원이 96명인데 비해 충북대는 51%에 불과하고 건국대도 사립대 의대 평균 정원 70명의 57%에 불과하다.

충북도는 또 치과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충청권에 국립 치과대학이 없어 치의학 분야 의료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보고 국립치과대학 설립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증원하는 의대 정원은 지역 출신 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현장 실습을 충북으로 제한하는 한편 일정 기간 지역 의무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50명 정원 치과대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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