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 공모작품집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 예정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 송낙인 회장과 최지우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 송낙인 회장과 최지우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제2회 윤석중문학나눔 전국어린이 백일장에서 ‘조갯국’을 출품한 강릉 율곡초 6학년 최지우 학생이 최고상인 으뜸상을 받았다.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응모했다. 4명의 심사위원은 시적 완성도, 표현과 감동, 새로운 발견에 중점을 두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42편의 작품을 공정하게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은 으뜸상에 선정된 최지우 학생의 조갯국에 대해 ‘신선함과 감동을 함께 주는 작품이다. 급식 시간 열리지 않는 조개를 열다가 자기의 마음을 열려고 애쓰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는 뭉클한 시로 일상의 공감을 획득해 긴 여운을 주는 빼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금상을 받은 김유주(충주남한강초·4학년) 학생의 ‘끊긴 허리’도 통찰력과 리듬감이 돋보인 작품으로 ‘예쁘던 산이 허리가 끊겨 훌쩍훌쩍 울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몇 줄의 시가  사람을 반성하게 하는 시의 위대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예봄(은상·서산성연초 2학년) 학생의 ‘토끼’, 홍예서(은상·군산미장초 5학년) 학생의 ‘내 친구 이수빈’ 등 발상이 독특하거나 신선한 사고를 가진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지난 2일 열린 시상식 모습.
지난 2일 열린 시상식 모습.

송낙인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윤석중문학나눔 전국어린이 백일장이 해마다 수준이 높아져 반갑다”면서 “올해 수상하지 못한 어린이는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강릉, 충주, 군산, 사천, 부산, 서울, 용인, 천안, 아산 등 전국 각지 먼 곳에서 오신 어린이 손님들 덕분에 서산이 환해졌다. 어린이를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족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는 지난 2일 서산복지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수상자와 학부모, 가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본심에 올라간 작품을 모아 공모작품집을 만들어 수상자와 전국의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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