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출산

금산소방서 구급대가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을 안전하게 출산했다. 사진 금산소방서 홈페이지 갈무리.
금산소방서 구급대가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을 안전하게 출산했다. 사진 금산소방서 홈페이지 갈무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19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 충남소방 119구급대가 이송 중인 임산부의 구급차 내 출산을 안전하게 도운 것.

2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4시 49분쯤 충남119종합상황실에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진통이 심해 금산소방서로 가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임산부가 보호자 차량으로 금산소방서에 도착하자, 3명의 구급대원들은 산모 상태를 확인한 후 구급차에 태워 대전지역 병원으로 출발했다.

구급차가 출발한 지 5분 정도 지났을 때 산모가 아이가 나올 것 같다고 다급하게 외쳤고, 구급대원들은 출산이 임박한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고 구급차에 있는 분만세트를 준비했다.

곧이어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구급대원들은 차분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구급대원들은 이어 태아의 탯줄을 묶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대전 산부인과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출산을 도운 한 구급대원은 “한 생명이 새롭게 태어난 데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급대원으로서 더 나은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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