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규모·경제·사업 시급성 없다"…주민 부담 최소화
5년간 54억원 이상 분담 음성·진천·괴산군 30일 양해각서 체결

증평군은 중부4군 공동화장시설 건립에 대한 경제·실효성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증평군
증평군은 중부4군 공동화장시설 건립에 대한 경제·실효성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증평군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증평군이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공동화장(火葬)시설 건립사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곽홍근 증평부군수는 22일 언론 간담회를 열고 "재정 규모와 사업의 시급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부권 공동 화장시설은 조병옥 음성군수의 공약 사업으로 공론화 하면서 시작됐다.

화장시설·장례식장·봉안시설·자연장지 등을 조성해 4개 시군 중 한 곳에 조성할 것을 담고 있다.

군은 시설 건립비 200억원(국비 포함) 외에도 부지매입비, 기반조성비, 주민지원기금(200억원 이상) 등 적잖은 재원으로 현실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2027년까지 5년간 공동화장시설 건립·운영 분담금은 54억원으로 추산했다.

증평군의원 간담회와 군정조정위원회에서도 비용분담 방법, 수익창출, 주민인센티브 공동부담 등 검토와 재정여건, 시급성, 효과성 등 지적도 나왔다.

군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화장장려금 6천만원을 확보해 주민 1인당 화장장려금 30만원을 지원한다. 증평지역 평균 230~250명 사망으로 연간 화장장려금이 1억원이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곽 부군수는 "다른 지역보다 재정규모가 작은 증평군은 현재 대규모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경제성과 실효성 등 지역주민들에게는 화장장려금 지원으로 부담을 덜도록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군과 진천군, 괴산군은 30일 음성군청에서 시설 건립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음성군청에서 공동화장시설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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