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충북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 임시장소 허가

'해맑음센터'로 운영되는 충북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충북교육청
'해맑음센터'로 운영되는 충북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충북교육청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안전 문제로 폐쇄됐던 대체 시설에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회복 기관인 '해맑음센터'가 충북 영동군에 오는 9월부터 문을 연다.

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해맑음센터가 다음 달 4일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치유·회복 지원활동을 재개한다.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위탁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2013년부터 대전시교육청 관내 폐교(구 대동초) 공간을 활용해 운영해 왔다. 

2013년 개관 뒤 대전 폐교 부지(옛 대동초)를 사용해 왔으나 지난 5월 시설 정밀안전진단에서 '폐쇄'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아 문을 닫았다.

입소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의 가정형 위(Wee)센터 등 연계되거나 원적교로 복귀했다.

센터 측은 학생 7명 중 복귀를 희망하는 3명을 우선 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른 시설에 2명과 센터 입소 전 다니던 학교에 재학 중인 1명은 운영이 안정되면 보호자 등에 연락을 취할 방침이다.

임시장소인 영동휴양소는 충북 지역 학생들의 수련 활동과 교직원 휴양시설로 이용됐던 곳으로 지상 2층 건물에 5인실 2개, 10인실 4개 등을 갖추고 있다.

충북교육청 이날 해맑음센터에 영동휴양소 사용 허가를 통보하고, 교육활동, 업무 등을 위한 공간 배치와 시설 보완 등이 8월 말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충북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의 설립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