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삼아", 형사 처벌 받을 수도...

장난삼아 SNS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 사진 충남경찰청
장난삼아 SNS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 사진 충남경찰청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에서 십대들의 살인 예고 글이 계속되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7일 SNS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14세의 피의자(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살인 예고 글을 SNS에 올린 17세 청소년이 검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군은 지난 5일 오전 11시경 SNS에 칼을 들고 있는 영상과 함께 ‘천안터미널 칼부림 예고 오늘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작성해 게시한 혐의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영상 속에 인물은 동갑내기 친구인 B군으로 SNS 단체 대화방에서 서로 대화 중 B군이 장난삼아 촬영한 영상에 살인 예고 글을 첨가해 편집 후 호기심에 장난삼아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동남경찰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군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들이 장난삼아 살인 예고 글 등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경우에도 엄중히 형사 처벌을 하고 있다”면서 “절대 살인 예고 글 등을 올리지 않기를 당부한다” 밝혔다. 

경찰은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특별예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온라인 모니터링 및 다중 밀집지역 대상으로 거점근무 등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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