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상징(BI‧CI) 공개...김영환 지사 “도정 운영전략 전환”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3일 '중심에 서다' 새 대표 브랜드 슬로건(BI)과 심벌마크(CI)를 소개하고 있다./충북도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3일 '중심에 서다' 새 대표 브랜드 슬로건(BI)과 심벌마크(CI)를 소개하고 있다./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새로운 브랜드슬로건(BI)과 심벌마크(CI)로 '중심에 서다'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영환 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과 도의원, 도내 기관단체장, 브랜드위원회 위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참석으로 ‘충청북도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된 새심벌마크(CI)는 충북의 한글 초성 ‘ㅊ’과 ‘ㅂ’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문화·경제·복지·환경 등 충북을 이루는 각 분야가 중심에서 뻗어나가며 성장하는 미래비전을 형상화했다.

특히, ‘ㅊ’과 ‘ㅂ’ 사이의 화살표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비상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심벌마크(CI)를 구성하는 획수는 총 11개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충북의 11개 시·군이 균형있게 발전하고 소통하며 다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함께 선포한 브랜드슬로건(BI)은 대국민 공모전 대상작 ‘중심에 서다’를 이미지로 구현한 것으로, 충북의 CI와 BI 모두 최근 한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향상된 한글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CI의 경우 쉽고 범용적이며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색상 면에서도 포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색감을 사용하여 ‘젊은 충북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브랜드위원은 “이번에 결정된 심벌마크(CI)는 한글 초성 ‘ㅊ’과 ‘ㅂ’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탄력적(flexible)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수차례 브랜드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탄생한 대표상징인 만큼 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은 “‘ㅊ’의 형태가 마치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뛰어 오르는 사람의 형상과도 유사하다”며 “호수를 품고 있는 ‘ㅂ’을 딛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충북의 발전방향을 잘 담고 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충북도 새 브랜드 슬로건./충북도
충북도 새 브랜드 슬로건./충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오늘 선포한 충북도의 대표상징이 시대를 선도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충북의 대표브랜드가 돼,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도정 운영전략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서비스산업 동반 성장을 통한 소비여력 확대, 글로벌 인재양성과 청년 창업 집중 지원, 문화 인프라 확충 및 과감한 관광산업 지원 등 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한 다짐도 이어갔다.

도는 앞으로 오는 10월까지 ‘충청북도 상징물관리조례’개정 절차를 거쳐 금일 선포된 CI를 도기, 문서 등에 정식 사용하게 된다. 조례 개정 전까지는 디자인이 포함된 BI ‘중심에 서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브랜드 선포식은 대표상징(BI·CI) 개발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다양한 응용형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 매뉴얼을 제작‧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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