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대 현안사업…오송 K-바이오스퀘어 등 대형 국책사업 지정 성과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후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말보다는 실천으로 보이겠다"고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후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말보다는 실천으로 보이겠다"고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불철주야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구현을 위해 달려오면서 "100만 광역도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쉽게 풀리지 않던 지역 3대 현안사업의 실마리를 찾고, 국가산단 지정과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사업 가능성을 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고, '오송 K-바이오스퀘어' 육성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선 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뚜벅뚜벅 걸어가 살기 좋은 청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범석 시장 취임 후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신청사 건립’과 ‘원도심 활성화’, ‘우암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물꼬로 첫발을 내딛었다.

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옛 본관동을 철거하고, 청주병원 이전 문제를 내년 4월 30일까지 자진퇴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연면적 6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10~15층 규모로 짓기로 하고, 올 연말 설계 재공모를 하기로 했다.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원도심 경관지구 내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시 고도제한 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내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해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경우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우암산 순환도로 4.2km 구간 양방통행을 유지하고, 수목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보행데크와 인도 정비를 추진 중이다.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도 성과로 내세웠다. 정부로부터 '오송 K-바이오스퀘어 육성' 방침을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숙원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에 지원을 약속하면서 사업 추진에 기대를 품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에 참여해 찾아가는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은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에 참여해 찾아가는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청주시

‘오송 철도클러스터’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99만㎡ 부지에 5500억 원을 투입해 철도부품 특화단지와 R&D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올해 안에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국가산단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청주 오송을 세계 최고의 클러스터 ‘K-바이오스퀘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성과로 내세웠다. 2조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스퀘어'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기업·상업·금융 공간이 혼합 배치되고, 창업 입주공간과 상업·편의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전국 5곳이 경합을 벌였던 'WHO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산업자원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나섰지만, 수도권과 경쟁이 불가피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대전~세종~청주도심~청주공항)’ 사업은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충북을 찾아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에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는 윤 대통령의 사업 추진 의지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민선8기 1년간 도로와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는 한편,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도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3순환로는 지난 5월 효촌~백운교차로 구간을 부분개통했고, 상당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대성로 확장공사 1단계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12개 읍면에서 확대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는 오는 10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맞물려 정식 도입키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과 관련해 청주 지하철 시대를 앞당기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과 관련해 청주 지하철 시대를 앞당기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22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큰 성과로 꼽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21조7천381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시가 투자를 약속받은 기업은 (주)SK하이닉스 15조원, ㈜LG에너지솔루션 4조원, ㈜아이에스동서 2천500억원, 심텍 3천억원, ㈜셀트리온 7천182억원, ㈜이녹스첨단소재 2천500억원 등이다.  

올해 국비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조7천744억 원을 확보했다. 시 국비 증가율은 정부예산 증가율 5.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밖에 정부혁신 우수사례 등 대통령상 5회, 국무총리상 4회 등 총 32회 기관표창을 수상했고, 104건 공모사업에서 6천43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청주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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