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민간해양구조대, 어선 등 큰 역할 

고파도 레저보트 침수 사고 현장 모습. / 사진 태안해경
고파도 레저보트 침수 사고 현장 모습. / 사진 태안해경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주말이었던 24일과 25일 태안과 서산의 바닷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53분경 충남 태안군 가의도 남방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레저보트 승선원 1명이 해상에 표류하다 다른 레저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11시 21분경에는 태안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의 엔진이 분리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와 태안해경과 평택해경, 민간해양구조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이 구조에 나섰다. 이 결과 오후 1시 25분경 민간해양구조대와 인근 어선에서 승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두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고립됐던 낚시객 2명도 신고 50여분만에 태안해경 마검포파출소, 해양경찰구조대,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25일 오전 8시 11분경에도 태안군 모항 인근 해상에서 운항저해 레저보트가 발생해 태안해경이 승선원 1명을 구조해 육상으로 이동 조치했고, 오후 1시 19분경에는 서산시 대산읍 벌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익수자가 발생해 대산인명구조대가 출동해 오후 1시 24분경 구조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관내 수상레저사고의 90%가 장비관리 소홀 및 부주의로 인한 기관고장, 표류사고로 확인됐다”며 “단순 표류사고라도 충돌·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수상레저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활동자 중심의 주도적인 안전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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