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 참석
"고속열차 운행 2배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 기대"
기존 300km→차세대 고속열차 시속 400km 건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며 소통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며 소통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고속열차 운행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하고,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전~청주~청주공항에 지하철 건설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려면 촘촘한 교통인프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고속열차가 시속 400km 달릴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충북에 철도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등 충북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 신호탄을 터트렸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결과물"이라며 "이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 충북 성장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과 관련해  청주 지하철 시대를 앞당기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과 관련해 청주 지하철 시대를 앞당기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통수권자의 사업 추진을 선언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도 이미 통과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청주 지하철 시대를 앞당기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는 여야 모두의 대국민 약속"이라며 "윤 대통령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제시해야 하며 민주당도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주 도심 통과를 전제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인 철도공단은 조만간 이를 완료해 국토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중 이 사업 추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평택-오송 철도 구간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신설은 경부고속선과 경부고속선, 수서고속선에 발생할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인천·수원발 KTX 선로 용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조1천816억원 규모로 9천545억원(30%)은 국고로, 나머지 2조2천271억원(70%)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계획대로 2028년 개통하면 인천과 수원, 거제에도 고속열차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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