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리 부숙토·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활동 이어가 

지난 7일 열린 칠전리 부숙토 관련 주민과의 대화 모습. / 사진 서산시의회
지난 7일 열린 칠전리 부숙토 관련 주민과의 대화 모습. / 사진 서산시의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아래 환경특위)가 일각의 우려 속에서도 분주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특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실을 방문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페놀 사건과 관련해 전반적인 개요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에 따르면 검찰 수사 마무리 단계로, 검찰 조사가 발표되는 시점에 환경부의 과징금도 확정될 전망이다.

환경특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별도로 현대오일뱅크가 감액받기 위해 자진신고하면서 스스로 인정한 부분으로 과징금예고 1509억 원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다만 스스로 인정한 부분을 감액해 준다면 서산시민들은 이를 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환경부에 강력히 피력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환경특위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산태안사무소를 방문해 칠전리 269 일원 주말체험영농 토지의 농업경영체등록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질의와 자료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선 7일에는 부적합 부숙토 살포와 관련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태안 어촌계 관계자는 "지금도 부남호 오염으로 태안군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부숙토 문제까지 더해지면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크게 우려된다"며 "서산시의회가 태안군의회에 공조를 요청해 달라"는 요구했다.   

이어 "AB지구는 부숙토 외에도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다. 실태파악과 관리방안을 강구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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