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들섬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 공사 중단 촉구

당진시 소들섬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가 15일 당진시청 앞에서 한전의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당진시 소들섬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가 15일 당진시청 앞에서 한전의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시 소들섬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가 15일 당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의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공사 중단의 근거로 한전이 지난 2022년 9월 16일 당진시야생동물보호구역관리위원회에서 '송전선로 건설사업 공사 구간에서 법정보호종 주요 서식지가 확인되면 즉각 공사를 중지하겠다'고 약속한 사실과 최근 소들섬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흰꼬리수리와 황새가 발견된 것을 내세웠다.  

주용기 전북대학교 연구원과 김상섭 한국조류보호협회 아산지회장이 지난 2월에 조사한 결과 삽교호 소들섬 일대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동식물종1급으로 지정하고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243-4호로 지정한 흰꼬리수리 9마리와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종 1급,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 15마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시민대책위는 "당진시는 지난 2022년 삽교호 소들섬 일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는데 관리를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전력은 법원의 판결대로 생태환경의 가치를 인정하고 불법으로 건설된 송전철탑을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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