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기대'
2029년까지 오송역 일대 99만㎡ 구축
철도산업 부문별 수요 공급 메카 선도

이범석 청주시장 오송읍 철도산단 클러스터 최종 후보지 선정 기지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대균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 오송읍 철도산단 클러스터 최종 후보지 선정 기지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국내 최초로 충북 청주시 오송에 세계적 수준 국가 철도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최종적으로 오송 철도클러스터를 신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2029년까지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99만3천㎡ 규모의 철도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앞서 충북도, 국가철도공단과 철도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철도관련 기업체 입주의향 사업설명회와 학회심포지엄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청주 오송 철도산단 클러스터에는 철도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차량·부품 제작·정비, 제작품 시험검사 및 형식승인, 물류, 국내외 판매 등 수요·공급이 모인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종합시험선로 시설고도화 ▶미래혁신 철도 R&D 센터 ▶완성차 제작단지 ▶경전철·트램 중정비센터 ▶강소부품 특화단지 ▶스마트 제2철도관제센터 ▶미래철도 인재센터 ▶스마트 종합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송읍에는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 철도종합시험선로, 트램 및 자기부상열차 시험선 시설 등 철도산업 R&D시설이 집적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2025년까지 개발 및 실시설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보상 및 공사 기간은 2026년~2029년이다.

총사업비 5천억원은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사업과 민선 8기 이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철도시장 연매출 1조원(46%) 증가, GDP 부가가치액 7천억원 증가, 일자리 6천883명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오송 철도국가산단 클러스터 최종 후보지.
오송 철도국가산단 클러스터 최종 후보지.

이범석 시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에서 뒤처져 왔다"며 "청주 오송은 세계적 수준의 철도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철도 클러스터와 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철도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며 "지역 경제와 더불어 국가 경제 활성화를 견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는 2010년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 개통으로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역을 지나면서 국가 X축 분기역이 완성됐다.

오송읍에 위치한 KTX오송역은 호남고속철도를 거치는 국가 X축 분기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역은 전국주요도시 고속철도와 1~2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하고 국도1호선, 경부고속도로, 서울~세종 고속도로와도 인접한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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