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소화기 5대로 진압 

주택용소방시설을 사용해 초기 진압에 성공한 화목보일러 화재 현장, / 사진 청양소방서
주택용소방시설을 사용해 초기 진압에 성공한 화목보일러 화재 현장, / 사진 청양소방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역대 최강 한파로 화재의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화목보일러의 위험성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고가 충남 청양에서 발생했다. 

청양소방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2시 8분경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고자 A씨가 집에 비치 중이던 5대의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았다.

화목보일러 주변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는 것을 발견한 A씨는 함께 거주 중인 가족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본인은 초기진화에 나섰다. 

초기 진화에 큰 공을 세운 소화기. / 사진 청양소방서
초기 진화에 큰 공을 세운 소화기. / 사진 청양소방서

A씨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에 화목보일러 외관 일부만 소실되는 선에서 패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소방관계자는 “현장 조사 결과 화목보일러 주변 가연물에 남은 불씨가 장시간 훈소되어 발생한 화재로 추정된다”면서 “화목보일러는 연비 절감 효과가 있으나 사용 중 화재 발생 우려가 커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지칭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에 의무적으로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1개 이상을 비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