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갤러리, 두 번째 한땀한땀 조선희의 양말이야기
서해미술관, 동심 

양말을 재료로 만든 다양한 모습의 토끼 작품들.
양말을 재료로 만든 다양한 모습의 토끼 작품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귀여운 토끼들이 서산시민들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여미갤러리에서는 <두 번째 한땀한땀 조선희의 양말이야기>가 1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양말인형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미갤러리 조선희 관장은 지난 2017년 1월 오죽헌 청풍갤러리에서의 첫 번째 전시에 이어 6년 만에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귀여운 모습의 토끼 작품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귀여운 모습의 토끼 작품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특히 이번 전시는 토끼해를 맞아 앙증맞은 모습을 한 토끼양말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관람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조선희 관장은 “토끼해를 맞이해서 끼리끼리 토끼들이 새해인사도  드릴 겸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몇 년 전에 태어난 아가들은 아주 저렴하게 분양할 계획인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귀여운 아가들 인사도 받으시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품명 '별이 흐르는 강을 따라서'
작품명 '별이 흐르는 강을 따라서'

서산시 부석면 서해미술관에서는 20대의 젊은 감각으로 조각과 설치미술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다혜 조각가가 3일부터 30일까지 개인전 <동심>을 진행 중이다. 

대학생 시절 문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헬륨 풍선을 받아들고 좋아했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작품의 모티브를 결정했다는 신 조각가는 전시회에서 ▲별이 흐르는 강을 따라서 ▲양떼구름 ▲노을빛 위를 달리며 등의 조각 작품과 디지털 원화 등 신선한 감각의 조각과 설치미술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명 '양떼구름'
작품명 '양떼구름'

달 토끼의 여행이 테마인 이번 개인전 역시 귀여운 토끼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성인은 추억이 가득한 유년시절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좋은 기억을 만드는 기회가 돼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신다혜 조각가는 “힘든 일상이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순수한 불씨가 마음속 어딘가에 온기를 유지한 채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이 마음 한구석에 허물어져 가는 유년시절의 모습들을 끌어올려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모습들을 상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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