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이전 등 주요 현안에 최선 다할 것 다짐  

김태흠 지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9조원 시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통령 공약의 공모사업 진행에 대한 불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9조원 시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통령 공약의 공모사업 진행에 대한 불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국비 9조 시대 개막은 220만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 거둔 성과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예산 9조 원 시대 개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38조 7000억 원 가운데, 도가 확보한 국비는 9조 589억 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도정 사상 최대이자 9조 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올해 최종 확보한 8조 3739억 원보다 6850억 원(8.2%) 많은 규모다.

그러나 청양지역의 구기자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육사이전 타당성 조사비 5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5억 원이 책정됐지만 국방부에서 집행하지 않았다”면서 “육사이전은 예산의 확보 유무보다는 이전의 확정이 먼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사 동문회 등에서 반대가 있지만 이전에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성과가 민선8기 출범 직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1조 증액’으로 재설정, 새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민선8기 도정 주요 현안과 충남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의 예산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가 밝힌 주요 성과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23억 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10억 원 △탄소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10억 원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80억 원 △천안 성환-평택 소사 국도1호 건설 30억 원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 건립 10억 원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3억 5000만 원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5억 등이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정부예산에는 특히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을 담았다”라며 “이를 통해 내년은 힘쎈충남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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