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녹물 아니냐?” 불안감 호소
서산시 “철분 성분 많은 뿐 문제없다”

서산인더스밸리산업단지에서 녹물처럼 보이는 붉은 물이 수년째 흘러내려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서산인더스밸리산업단지에서 녹물처럼 보이는 붉은 물이 수년째 흘러내려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 성연면 서산인더스밸리산업단지에서 녹물처럼 보이는 붉은 물이 수년째 흘러내려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철분 성분이 많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서산시가 주장하고 있지만 이 물이 흘러내리는 공단 벽면의 나무들이 고사하는 현상을 보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물이 농민들의 젖줄과도 같은 대호지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가고 있어 작물에 어떤 피해를 주는지 알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반면 서산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8월 녹물 같은 붉은 물이 흘러내린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방문 확인 조사한 결과 이곳 토양에 철분함양이 많아 이는 철분 성분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단지 조성 당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관리부서인 기업지원과가 조사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반된 의견에 대해 서산시환경대책위원회 A위원은 "서산시는 문제가 없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믿을만한 연구소 등에 의뢰를 해 어떤 성분이며, 농작물에 지장은 없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주민들이 더 이상의 불신을 갖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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