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10월 문화제조창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3일 동부창고 38동에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프레스데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K-공예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김대균 기자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3일 동부창고 38동에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프레스데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K-공예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지속가능한 K-공예의 메카로 한층 더 성장할 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을 공개했다.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내년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45일간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3일 동부창고 38동에서 프레스데이를 열어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체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놀잼도시에 중심에 문화제조창이 스마트 예술 프로그램까지 도입했다.

'사물의 지도'라는 주제로 '공예 세상을 잇고(전통과 현대 세대와 지역과 세계를 어떻게 연결할까)', '만들고(동시간대 공예의 확장성을 어떻게 만들어 부각할 것인가)', '사랑하라(공예 향유자,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공예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인가)'를 담고 있다.

주제에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 시대를 맞아 생명이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본 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20여개국, 80여명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에선 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히로시 스즈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작가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 벨기에 작가 빔 델보이, 네덜란드 작가 스튜디오 더스댓 등이 생명과 디지털, 업사이클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에 코리안 빈티지 콜렉션으로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 이상철이 엄선한 수집품 200여점이 공개된다.

스페인 초대 국가전과 공예 학술 프로그램, 공예 토크콘서트, 국제공예워크숍 등도 펼쳐진다.

어린이 공예놀이터와 아트마켓, 시민 도슨트, 공예연구소&공예학교, 스마트 예술여행 등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릴레이공예토크 콘서트로 연사들의 유쾌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제공예워크숍을 통한 온라인 공예 제작 과정을 전세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펜데믹에 따라 쾌적한 전시 관람 환경에 초점을 맞춰 관람객 20만명을 목표했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놀잼도시로 문화제조창을 명실상부하는 공예도시를 만들겠다"며 "환경과 시대 문제 적극 반영한 국제사회 참여, 3만㎡의 아트팩토리 완성으로 문화 메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예의 본질을 강조한 지속가능한 문화환경을 조성해 법정문화도시에 걸맞도록 공예문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촘촘한 행사 준비로 세계인이 주목받는 공예 메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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