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서 공영제와 이음버스 등 다양한 방안 논의

김상철 공동교통 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버스 공영제(이음 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철 공동교통 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버스 공영제(이음 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서산시대가 8일 '서령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 모색'을 논의하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의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강연회에서는 김상철 공동교통 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강사로 나와 버스 공영제(이음 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버스체계에 문제점으로 ▲수단별 단절 ▲사기업지원구조 ▲지방정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한 김 위원장은 "민간회사에 대한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커지고 있지만 재정 지원에 대한 불신이 크다“면서 해결책으로 적자지원이 아닌 교통투자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하향평준화로 인해 버스회사의 수준을 높이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신 김 위원장은 관내 교통 취약 지역 특성과 교통 여건에 맞는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음버스를 대안으로 거론했다.

김상철 위원장은 "공영제 모델을 반드시 행정기관 직영을 고려할 이유가 없다. 지역의 자산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신현웅 위원장은 “서산시청 주무부서인 교통과에서 참석을 안 해 서령버스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연구용역을 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단체, 서령버스 이해 관계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제대로 된 연구용역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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