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한 관찰력과 예리한 묘사 돋보이는 시집’ 호평

김일형 시인이 생애 첫 시집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를 출간했다.
김일형 시인이 생애 첫 시집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를 출간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일형 시인이 생애 첫 시집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문화발전소)를 출간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동안 교단에서 만난 학생들과의 인연과 환경운동을 하면서 접한 존재의 소중함 등을 세심한 관찰력으로 표현한 70여 편의 시를 선보여 문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 ▲상강 ▲산울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유자효(한국시인협회 회장) 시인은 “사물과 사안에 대한 집요한 관찰력과 예리한 묘사가 장점”이라며 “평범한 자연의 모습과 현상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아내는 휴머니스트의 자세는 시적 미래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고 평했다.

4일 만난 김일형 시인은 순교한 천주교 신자와 환경파괴로 인해 이름 없이 살다간 다양한 존재 등을 위로하는 시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4일 만난 김일형 시인은 순교한 천주교 신자와 환경파괴로 인해 이름 없이 살다간 다양한 존재 등을 위로하는 시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남 김일형 시인은 고향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시를 써왔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김 시인은 지난해 ‘평범한 아침’ 등 5편의 시로 월간 시의 제1회 윤동주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김일형 시인은 “평생 기억에 남을 첫 번째 시집을 발간하는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첫 시집이 나 스스로를 치유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해미읍성에서 돌아가신 천주교 신자와 환경파괴로 스러져 가는 존재들을 위로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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