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한 관찰력과 예리한 묘사 돋보이는 시집’ 호평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일형 시인이 생애 첫 시집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문화발전소)를 출간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동안 교단에서 만난 학생들과의 인연과 환경운동을 하면서 접한 존재의 소중함 등을 세심한 관찰력으로 표현한 70여 편의 시를 선보여 문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 ▲상강 ▲산울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유자효(한국시인협회 회장) 시인은 “사물과 사안에 대한 집요한 관찰력과 예리한 묘사가 장점”이라며 “평범한 자연의 모습과 현상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아내는 휴머니스트의 자세는 시적 미래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고 평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남 김일형 시인은 고향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시를 써왔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김 시인은 지난해 ‘평범한 아침’ 등 5편의 시로 월간 시의 제1회 윤동주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김일형 시인은 “평생 기억에 남을 첫 번째 시집을 발간하는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첫 시집이 나 스스로를 치유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해미읍성에서 돌아가신 천주교 신자와 환경파괴로 스러져 가는 존재들을 위로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방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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