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5개 미술관 풍성한 전시로 관객 만날 준비 끝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가을은 책만 읽기 좋은 계절이 아니다. 호젓한 미술관에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하기에도 딱 좋은 시기다.
하지만 아직도 미술이나 미술관 문턱을 높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 외로 미술관은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 서산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미술관 5곳의 전시를 소개한다.
◇서해미술관
김효진 작가의 개인전 ‘어린 사색’이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김효진 작가는 경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졸업 후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미술사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예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베르사유 미술대학(Beaux-Arts)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재불청년작가(AJAC)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림산책
유소정·유다은 2인전 ‘자연과 담소전’이 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꽃과 새, 자연을 그리는 두 작가의 다른 시선이 완성한 작품들은 사랑, 열정, 설렘 등 다양한 소망과 감정이 망라되어 있다. 두 작가는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해 섬세하고 정밀하게 산수화와 화조, 화훼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옛것이 주는 단아함을 선사한다.
◇여미갤러리
40여 년 동안 디자인 작업에 매진하며 88서울올림픽 성공개최를 기념한 조형물 디자인 등을 선보인 한기웅 교수가 8~30일까지 여미갤러리에서 그동안의 작업을 결산하는 조형디자인전을 연다. 그림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디자인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기념 조형물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토픽갤러리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찾고자 하는 권효숙, 배성숙, 박라정, 석동란, 유성종, 홍미선 등 개성 강한 6명의 화가가 아트토픽갤러리에서 뭉쳤다. ‘UNITY IN GALLERY'란 이름 아래 모인 이들은 15~29일까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 되는 전시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든아트홀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김하영 화가의 개인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가 관객들과 만난다. 전시작품들은 김 화가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코이카 국제봉사단으로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그렸던 작품들로 누군가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20일 오후 4시에는 관객들을 위한 김예은 첼리스트의 오프닝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