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실종신고 9건…모두 무사
김영환 충북지사 "믿기 어려운 비극…더 이상 안타소식 없길"
김태흠 충남지사 "유족에 깊은 애도…경건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서울 이태원 참사로 충북도청 신관 1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애도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로 충북도청 신관 1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애도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충북 사망자 1명(23·청주)과 부상자 1명(진천) 등이 모두 2명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사고로 충북에 20대 남성 A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집중되면서 현재 154명 사망, 부상자 14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A씨는 군국수도병원에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부상자 B씨는 분당 차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충북도는 도민 추모를 위해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정부는 5일 동안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를 설치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믿기 어려운 비극"이라며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회복을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지 않기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은 30대 남성 1명, 20대 여성 3명 등 4명이 숨졌고, 20대 여성 1명이 중태로 확인됐다.

세종에는 9명이 실종 신고가 됐으나 모두 무사했다.

충남은 31일 오후 6시 기준 20대 당진, 아산, 천안, 홍성에 20대 각 1명이 사망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와 고통, 상심을 겪고 계실 가족, 부상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도와 시군 소속 공무원들은 애도 기간 경건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로 전국 6명(서울 중·고등학생)과 교사 3명이 사망하고, 학생 5명(서울 4명·충남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학생 심리 지원 등 정부 대응에 나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며,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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